차원이동물입니다.
이 작품에서 판타지로 건너가게 된 것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네요. 아주 특이한 설정이죠. 산골지역으로 배달을 갔다가 트럭채로 판타지 세계로 이동이 됩니다.
주인공이 그 시점에 이동을 한 것과 주인공이 가졌던 약들이 사기에 가깝게 효과가 좋아진 데는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뒤쪽에 복선에 대한 설명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구요.
일단 전체적으로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글입니다. 박카스가 포션의 성능을 넘어서는 '만병통치약'의 효능을 가진다던가, 비아그라를 먹은 사람이 정말 **발로 성벽을 무너뜨린다던가 하는 부분은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지요.
다만 설정상 좀 아쉬웠던 부분들이 몇 군데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이 거대 상회연합과 대결 구도에 들어가는 초입부터지요.
첫째, 주인공이 고용한 용병들이 상인연합회의 회장을 치는 장면. 이것을 읽을 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상인연합회의 규모라는게 턱없이 크더군요. 나라 경제의 70%를 좌지우지한다고 나옵니다. 그 정도 규모 연합회의 회장이 그토록 무력하게 당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둘째, 기존의 상인 연합회가 주인공과 그 상회의 중요일꾼이었던 그 친구가 세운 상회에 상권을 점차 잃게 되는 부분입니다. 상인연합회에서 인질에 가깝게 동생의 약을 빌미로 잡고 있을 정도의 인물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자신들에게 적대감을 표시한 사람의 심복 내지는 친구가 됩니다. 그 두 사람이 세운 상회가 기존 상인연합회의 상권을 마구 잠식하고 들어갑니다.
70% 넘던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질 때까지 상인연합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좀 말이 되지 않는 듯합니다.
오히려 이 정도 상황이면 아예 처음부터 금력을 이용해 압박을 가할만 하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대충대충 지나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카스 스토리는 1,2권을 아주 쉽게 빨리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킥킥대기도 여러 번 했지요. 일단 쉽게 읽히고 몰입도 면에서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1,2권에 깔려진 복선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면 나름대로의 무거움을 가지게 될 것으로 짐작됩니다.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반응이 사뭇 다를 것 같은 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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