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실 채월야에 손이 선뜻 간 것은 아닙니다
사실 잡을 기회는 여러번 있었지만...
제목에 놀랏고-_-;; 시점이 현대인것이 싫었습니다(아픈 기억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고싶지만 볼 수 없었던 책이었는데 열화와 같은 추천에
힘입어 저도 이책을 보게 되엇죠..
처음 두세권을 봤을때 느낀것은
통쾌함이랄까?
사실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도 있는
중간중간에 무언가를 꼬집어 말하는 부분
국회위원을 욕하고 왕따라는 현상을 비판하고등등등
저는 거기서 시원함을 느꼇죠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이 사람이 시원하게 말해주는구나 하구요
다음 느낀것은 '모순'입니다
흡혈귀사냥꾼
그들은 왜 사는것일까?
사이키델릭 문을 투여하면서 흡혈귀를 잡고
자신이 증오하는 흡혈귀를 통해 돈을벌고..
다시 그 돈을 벌어서 흡혈귀를 상대하고 흡혈귀를 상대하려면
돈이필요해지고.. 악순환의 연속?
상처입었는데 흡혈귀피에 떨어진 팔을 쓱쓱비벼서 자신의 팔에
붙여버리는 세건이라든가
흡혈귀의 피를 주사해서 단시간내에 치료를 도모하는 사냥꾼들..
목적조차 전도되어서 흡혈귀를 잡기위해 사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돈을 쫓기위해서 사는건지조차 모르게 변해버린 사냥꾼들..
후반부로 갈 수록 느낀것은 불꽃?
사실 전 죽음이라는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그냥 죽으면 되는거 가지고 뭘 그리 고민하냐고
니죽을라면 니살아온것에 최소한 3배는 살아야 그때 골골거리기 시작할건데
뭐하러 고민하냐고 하지만 무서운것은 무서운거죠
예전에 타이의대모험이라는 만화책을 봤습니다
최후의 보스.. 번을 상대하는 타이일행
포프의 회상정면에서 포프는 훌쩍이면서 엄마한테 죽는것이 무섭다고 하고
어머니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섬광처럼 사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말이 왜이렇게 가슴에 와닿던지..
세건의 삶이 한순간 피어났다 사라지는 섬광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길지 않은 자신의 생애를 테트라아낙스와 진마들과 산화시키려는
세건의 모습에서 상당히 강한 인상을 받았죠
살려면 저렇게 살아야하는데 라는 인상을 상당히 강하게 받았습니다
제가 채월야를 느끼면서 가장 깊게 와닿는 화두는
순수도 눈물도아닌 착한흡혈귀 라는 것이었습니다
착한흡혈귀가 과연 존재할까요?
착한흡혈귀는 죽은 흡혈귀라고..
세건이 마지막의 흘린 눈물의 의미는 자신의 순수를 증명하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순간적으로 눈물샘에서 나와버리는 눈물이었을까..
세건은 착한흡혈귀인가?
실베스테르가 데저트이글로 비스트로 날려버리기전에 흡혈귀에게
울어봐!!라고 외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마지막으로 세건이 진정으로 행복했을까?
라는 의문점을 남기며 책을 덮었습니다
작가후기에 이런게 나오더군요
대항의지를 포기한놈은 사육당하는돼지라고;;
쿨럭했습니다 다음번에는 홍정훈이라는 울타리내에 돼지가아니라
늑대가되어서 그의소설을 파헤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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