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래저래 바빴는데 그 와중에도 결국은 무당마검을 5권까지 보았습니다.
6권은 아직 대여점에....-_-;;;
'무당마검'이란 제목 때문에(?) 손을 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무협 논단에서 금강님의 글을 본 후 호기심에 읽어 보았습니다.
느낌은 금강님과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만...그래서는 감상이 안 될테니 저만의 감상도 올려보겠습니다.
전적으로 제 주관에 따라 쓰인 글이므로 보시는 분의 내공에 따라 대단히 의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새롭다고 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새롭게 느껴질 지는 모른다는 겁니다. ^^;;;
일단 새로운 시도들이 제법 눈에 띄었는데 거의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무당파의 새로운 모습부터....상,중,하단전을 구분하여 능력을 표현한 것이나 내력마, 그리고 기물이나 소환과 강신의 개념 등등...
전체적으로 봤을때(1-5권) 1권의 카리스마가 압도적입니다.
솔직히 1권때문에 나머지 권들도 다 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2권부터 어쩐지 그런 카리스마를 잃더군요.
1권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었던 장면은 명경이 반나한(맞나?)인가 하고 기력 대결을 할 때였습니다.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보았을 때 분명 잘 된 작품입니다.
제가 워낙에 편식쟁이(?)라 왠만해선 카리스마나 흥분을 잘 못 느끼는데 무당마검은 지금까지 뒷심은 좀 부족했지만 어쨌든 1권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작가분은 총 10편이상의 글을 기획하고 계시던데 참...대단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책들이 상호유기적으로 나중에 결합되는 구조가 맞다면 정말 엄청난 대하 무협 소설이 탄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00권에 육박하는...^^;;;
표현력이나 문장은 좋았습니다. 다만 현재형-이렇게 표현해도 되는 건지??? 아.. 이 무지-의 표현이 좀 많던데 선입견 때문인지 저는 조금 마음에 안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인 무공 수위의 밸런스 조절에서 조금 실패한 것 같습니다.
작가분의 변이 책의 끝에 붙어나오긴 했지만 그런 이유로는 납득이 잘 안되더군요.
물론 너무 뻔하게 예상되는 밸런스 조율은 곤란하겠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작품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무공 수위- 너무 안맞다는 생각이 들면 결국 캐릭들이 일관된 개성을 잃는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게다가 강신의 개념까지 등장해서 이런 부분이 더 불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유머가 거의 없다는 점도 하나의 아쉬움입니다. -전혀 없었나??? 으 기억이...- 유머는 작품의 소금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무협 소설이라면 어느 정도는 꼭 첨가되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쉬웠습니다.
6권을 아직 못 본 관계로 더 이상의 감상은 조심스레 접습니다.
무당마검과 이 후 작품들도 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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