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과 집탐란에 여러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무협지는 아니고 만화제목입니다. [권아] 해적판으로 비슷한 이름으로 여러번 출판된적이 있는 글입니다.
무협지도 소설도 아닌 만화책을 들고 나와서 당황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권아란 만화책을 한번 보신분들은 고무림에서 언급하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이 만화책의 주 내용은 주인공의 유년기때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성장이 주된 내용이고, 할아버지를 찾아 중국에까지 이르는 긴 여정입니다.
고무림에 어울리는 이유는 주인공이 배우는 권법때문입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해서 배우는 무예는 바로 팔극권입니다. 한국형 무협과 중국 김용으로 대표대는 무협만 읽다가 권아라는 일본만화책을 봤을때 떠올랐던 감동이 떠오릅니다.
일본인의 시각에서 그린만큼 무척이나 사실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또한 잘 표현되어있읍니다. 상상속의 장풍이나 검강 그런것들이 등장하지는 않죠..^^;
책내용에는 여러가지 권법들이 등장합니다. 팔극권, 진가 태극권, 팔괘장등등 지금도 찾아서 배울려고만 하면 누구나 배울수 있는 여러권법들이 총나열될 정도죠..
무엇보다 책으로 읽으면 지루해지기 쉬운 여러 무예들의 이론이나, 오의를 무척이나 쉽게 설명하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여러권법대가들의 에피소드를 무척이나 잘 풀이해놓고 있읍니다.
예로써 청경을 배우는 중간에 중국의 청경의 대가는 손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고 날아갈려는 시점을 알고서 손의 반동을 줌으로 새가 날아가지 못하고 계속 손위에 있게 만든다는 내용을 삽입하고 있읍니다.
자기조부가 2차세계대전 당시에 중국에서 은혜를 받은 친우를 만나러 중국으로 떠나고 주인공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조부를 찾으러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내용은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합니다.
이책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거짓처럼 여겨지는 여러무술에 뛰어난 사실감을 부여하면서,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무협에 중요한 테마인 "협"을 잘 풀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협을 좋아하고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만화라는 장르지만 "권아"라는 책을 한번쯤 꼭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책을 보시고 나면 팔극권 한 동작 정도는 꼭 따라하고 싶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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