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비화수를 책으로 접했을떄 처음으로 느낀 감정은 책이 가볍다였다. 처음에 책을 눈으로만 보았을 때는 두꺼워서 무거울줄 알았는데 종이의 질이 달랐던 것이다. 그런 느낌을 가지고 처음 책장을 넘겼다. 다른 무협과 다르지 않은 시작, 그리고 비슷한 줄거리로 시작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려인 고명경이 나오면서 기존무협이라는 틀을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무협은 흥미위주의 문학이고 대중문학이라 감동은 미미하다. 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꺠뜨리기라도 하듯 소우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묘사는 참 대단했다. 무협을 보다보면 용두사미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시작은 기발하고 좋았지만 갈수록 편협적이고 약간 조잡한 글이 되는 것을 많이 보게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도 비화수는 신춘무협 은상당선작이라서 그런지, 아니 그 상으로 부족하리라 표현할만한 책인것 같다.
-안읽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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