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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님의 <신객>입니다.

작성자
Lv.50 修羅王
작성
03.12.09 20:35
조회
1,447

          마지막 하나의 악이 소멸된 후, 산의 아래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얘기를 그러나

          들어야만 했다.

            시한부 인생----!

            이 하루살이 목숨의 사내가 살아온 거룩한 생의

          얘기를 들어야만 했다. 그것은 위대한 충격이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자를 벗고 외투를 여미고

          기립하여 서서 경건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아아...... 박수는 박수를 이어 끝날 줄 모르고,

          눈물은 눈물을 이어 그칠 줄 몰랐다. 아무도 먼저

          박수를 그치려 들지 않았으며 아무도 흐르는 눈물을

          닦으려 하지 않았다.

            바로 그 시각, 바람부는 산정에는 한 사내가 여러

          명의 여인 틈에 둘러 쌓인 채 조용히 웃고 있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여인들이 말했다.

            "당신을 향하고 있는 소리예요...... 바로 당신을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향해 보내는

          소리예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승부사이며

          신화의 창조자...... 바로 당신이예요......"

            사내는 물처럼 그윽하게 웃었다. 그는 자기가 기댄

          여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잠을...... 자고...... 싶다...... 노래를

          불러주지...... 않겠는가......?"

            이것이 한 송이 그윽한 취국의 사나이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야설록님의 대표작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 검객의 이야기입니다.

짧은 인생을 살지만 굵은 발자취를 남긴 사내의 이야기입니다.

잘생기고 무공도 강한, 전형적인 영웅의 이야기입니다.

서사시적 분위기를 가진 이야기입니다.

옛 강호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고수님들께서는 이 이야기를 읽고 옛 강호를 다시 음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제 무협을 접하시는 분은 이런 무협도 있구나 하고 접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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