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필자는 비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삼랑소 2권을
읽다가 너무나 황당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주인공 예운풍이 늑골이 부러진 부영공주를 접골해주는 바로 이 장면!
중국 작가 김용님의 영웅문과 과연 비슷한 것이었다.
비슷한 정도가 아니었다. 완전히 베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못 읽어 보신 분들을 위해 그 내용을 적어 보겠다.
겉옷을 벗기자 새하얀 속옷이 드러났다. 속옷 속으로는 복숭아꽃과 같은 색의 앙증맞도록 조그마한 가슴가리개가 있었다.
예운풍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붓이 야릇해져 더 이상 옷을 벗기지 못하고 눈을 돌려 부영공주의 안색을 살펴보았다.
그녀는 눈썹을 잔뜩 찡그리고 두 눈을 꼬옥 내리감은 채 부끄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여 괴이하게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중략)
"어서 치료해."
그리고는 다시 눈을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예운풍은 조금 용기를 얻어 두 손을 가벼이 떨며 그녀의 가슴가리개를 벗겨갔다.
새하얀 젖가슴이 불쑥 솟아오르며 그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하략)
다음 부분은 영웅문을 읽어보신 분은 아실 듯 한데 예운풍이 치료를 못하고.. 부영공주는 가슴에 불어오는 한풍에 눈을 뜨고 눈물을 글썽거리고..예운풍은 눈을 질끈 감고 치료해줍니다.
이것만이 아니라 앞에서도 영웅문처럼 예운풍이 개, 소를 접골해봤다면 부영공주를 은연중에 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 영웅문과 완전 같은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의견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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