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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권짜리 나비혼을 읽었습니다.
신문연재가 될 때 언뜻언뜻 스쳐지나가면서 몇 장을 보았는데..
조선인 '이무화'가 주인공인 임진왜란 당시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무화에 대립되는 인물로 중국 금위의의 부영반 '추고격'과
일본의 닌자 '기쿠치'가 나옵니다.
이야기는 술술 잘 흘러갑니다.
난리중에 여주인공을 구한 뒤 위기를 넘긴 뒤 라이벌들이 나타나고
임금을 만나 출세하고 임무를 부여받아 해결하러 떠나고, 무예의
새로은 경지를 깨닫고, 결투가 있고........
요즘에는 취향이 바뀌어서인지 야설록님의 무협은 손이 가지 않는
편이었는데.. 나비혼은 잘 읽히고 재미가 있더군요...
단지 2권 분량에 신문연재가 되었던
글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아픈 과거가 있다던 이무화의 성장배경이
간략히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고, 끝부분에 추고격이 악당이 되어야
했던 계기가 너무 쉽게 이루어진 듯 해서.. 아쉽더군요..
'몇 미터를 날아갔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하다' 와 같은 그 시대에
있어서는 안될 ^^.. 표현들이 걸린 것도 아쉬웠습니다.
그런 점을 빼면 잘 쓰여진 한 편의 조선 무협(?)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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