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자격증학원 다니던 형님이 취직해서 그만둔다기에 친구들이랑 아는형들이랑 모여서 송별회 비슷하게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주인공이신 형님이 좀 늦게 온다기에 먼저 온 사람들끼리 먼저 1차땡기고 2차부터 본격적으로 달린게 저녁6시(본격적으로 여름시작할 무렵이니까 그땐 진짜 한낮이었죠 아직;)인 것 같았는데…
눈떠보니 버스종점에 시간은 새벽1시가 다되어가는.
대체 난 6시간동안 무슨짓을 한거지?
어떻게 버스를 탔고 왜 여기서 퍼질러져 있는거야?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본능적으로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근처에 보이는 출발하려는 승용차 아무거나 하나 붙잡고 가는길에 내려주시면 안되냐고 사정해서 겨우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무슨짓을 했는지는 지나가는 말로 대충 들어서 더는 쪽팔려 묻지를 못하겠고; 버스타고 종점까지 가는 그 시간동안 행패나 부리지 않았나 아직도 종종 궁금해집니다;
말이 좀 많아지고 웃음이 헤퍼지는 주사인건 알고 있지만 완전히 골로가면 무슨짓을 하는지는 주변사람들도 말도 안해주고 나도 모르고┓-
아, 난 술처먹으면 안되는 놈이구나 싶어서 본격적으로 술을 자제하기 시작한게 아마 그 무렵이 아닌가 싶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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