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시작이라고 또 며칠 추워질 거 같은데..전 요 며칠 공포만화가 땡기네요.
아래는 제가 읽어본 시리즈입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가 아니지요 ^^..몇년전만 해도 책방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대부분은 이제 사라져서 아쉽네요.
< 이토준지 시리즈..>
토미에..그리고 토미에는 아니더라도 토미에랑 얼굴 흡싸한 여자애들의 괴기. 아마 이 작가가 우리나라에 공포만화쪽으론 제일 널리 알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포서커스, 소이치의 저주일기..토미에 등등 뭐 대충 한 열 몇권 되는거 같아요.
그중 시골마을의 사이렌에 관련된 회는 공포영화로도 제작되었던 거 같은데..또 소용돌이라고- 이건 같은 작가라 그림체는 당연히 같지만 다른 권들과 달리 3권작 - 라는 작품 역시 비디오로 제작되었지요.
그외에 이토준지 님의 것엔 다리달린 물고기? 이것도 있었네요.
( 둘다 히트랑은 거리가 멀었던거 같고 소용돌이의 경우 책은 괴기하던데 막상 비디오로 봤을땐 세탁기씬의 괴기함 빼곤 그리 안무서웠습니다)
제 경우는 7년전쯤에 봐서 그 후로도 일년에 한번씩 재독해도 여전히 참 재밌네요.
단지 이거 배치한 만화방조차 이제는 참 찾기 어렵다는..하물며 다음작품들은 과연 얼마나 접할 가능성이 있을런지..
< 귀시, 호중천 - 모로호시 다이지로 >
보는 이에 따라 그림체는 좀 구린 느낌일 수도 있는데..그 그림체가 만화의 줄거리엔 꽤 잘 맞습니다. 약간의 무서움도 느낄 수 있고..단지 이야기가 우리나라 전설의 고향식의 설화적 그런 묘미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공포스러움은 분명 이토준지에 못미치지만 이야 의외로 꽤 재밌는데..할만한 구석이 큽니다.
이 작가 여자랍니다. 그림체 때문에 남자일거라 생각했는데..
< 공포학교 - yousuke tokahashi >
이 작품은 ..음..뒷권이 구리단 이야기가 있는데 제경우는 5권까지만 보고 동네 대여점과 만화점엔 절품되었는지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글쎄..잘..
5권까지 역시 거의 개별적 에피소드위주였는데..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이 작가의 것엔 공포학교 말고도 다른 작품들도 있는데 제목들은 전혀 생각이 안나네요.
이것도 어딘가 매력이 있습니다. 단지 귀신보단 대체로 괴물쪽인 듯..
< 지옥선생누베 >
==> 이건 뭐 전혀 안무서웠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저학생들도 무서워하지 않을거 같은데..초반엔 초등학교 5학년쯤 나이의 여자애가 B+컵 이상이던가 하는 케릭터도 슬쩍 거슬렸고..개그성 내용이 더 짙습니다만..여우계단류부터 일본에 넘치는 요괴들을 여러권에 걸쳐 볼 수 있다는 점과 소소한 재미는 있습니다.
단, 이거 읽고 무섭다면 ..조금 끙..
제일 생각나는 대사가 ..
[ 누베선생님..뜨거워요..너무 뜨거워요..설녀..너무 차가워..] 였으니 ^ㅠ^; ㅋㅋ >
아 ..저런 거 한 50권 쌓아두고 하루종일 뒹굴어봤으면..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런데..진짜 무서운 것은 만화나 영화가 아니고 바로 호러게임이더군요.
우리아가씨는 사힐런트 힐을 비롯해 다 기억도 안나는 공포게임을 불꺼놓고 혼자 하는걸 즐기는데.. 그게 왜 괴취미급인가를 지금도 느끼고 있습니다.
남자인 척 하다보니 저도 이제 학살게임에 가까운 바이오해저드까진 소화가능한데..그쪽 매니아급들의 정신세계는..도저히 ㄷㄷ..
어디 저 윗 만화들 말고 혹시 수배해볼 공포만화 없을까요 ^^ ?
요괴소년호야나 유유백서는 재미를 떠나 절대 공포만화가 아니죠. 걍 요괴나오는 것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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