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좀비영화가 나와서 말이지만 똑같은 좀비영화를 보면서 누군가는 양차대전 이후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 고민하고 혹자는 서구 강대국들에 의해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원주민들의 공포에 대해서 고찰을 할테지만 저는 그저 피와 살이 튀는 난장판을 즐기지요. 하나의 모티브에서 출발한 장르가 좀비오나 새벽의 저주 혹은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 처럼.
다른 익숙한 예를 들면 요삼님의 에뜨랑제를 보면서 누군가는 심오한 철학적 사색을 하겠지만 누군가는 이계진입 액션활극을 즐길수도 있지요. 뭐 저는 어느 한가지 해석에만 크게 권위를 두는건 우스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봅니다. 아마도 제가 평론가들의 서평이나 영화평을 개소리쯤으로 여기는것도 그런 이유겠지요 ㅋ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