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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1 CReal
작성
10.04.11 00:09
조회
410

마침 좀비영화가 나와서 말이지만 똑같은 좀비영화를 보면서 누군가는 양차대전 이후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 고민하고 혹자는 서구 강대국들에 의해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원주민들의 공포에 대해서 고찰을 할테지만 저는 그저 피와 살이 튀는 난장판을 즐기지요. 하나의 모티브에서 출발한 장르가 좀비오나 새벽의 저주 혹은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 처럼.

다른 익숙한 예를 들면 요삼님의 에뜨랑제를 보면서 누군가는 심오한 철학적 사색을 하겠지만 누군가는 이계진입 액션활극을 즐길수도 있지요.  뭐 저는 어느 한가지 해석에만 크게 권위를 두는건 우스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봅니다. 아마도 제가 평론가들의 서평이나 영화평을 개소리쯤으로 여기는것도 그런 이유겠지요 ㅋ  


Comment ' 10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4.11 00:13
    No. 1

    원래 목적은 즐기는 거니까 즐기면서 봐도 뭐라 할 사람은 없겠죠. 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10.04.11 00:16
    No. 2

    예 뭐 그렇다고 말초적인 자극이 범람하는 시대에 어울리게 무념으로 살자는 건 아니지만 때론 즐기려고 만든 것에 온갖 복잡하기 이를테없는 때론 터무니없는 이데올로기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까대는 글을 보면 세상 참 쓸데없이 진지하게 산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4.11 00:20
    No. 3

    그냥 까는 게 재미있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모이는 관심이 즐겁고... 크크. 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죠... 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수리秀利
    작성일
    10.04.11 00:20
    No. 4

    저 같은 경우에는 로빈슨 크로우소우와 15소년 표류기를 보면서 제국주의를 바라보는 서양인들의 시선을 느꼈습니다만.....


    역시 문학작품이라면
    그러한 시대상과 재미를 같이 담아내야 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10.04.11 00:22
    No. 5

    그 쓸데없는 진지함을 [즐기는] 부류인거죠 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4.11 00:26
    No. 6

    평론가들의 서평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 쓸데없이 진지하다면 C-Real님은 그것도 평론가들의 말처럼 개소리쯤으로 여기실 껀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10.04.11 00:37
    No. 7

    묘님 뭔가 오해가 있으신듯한데 전 작품과 무관한 제3자들의 '해석'을 두고 말한겁니다. 물론 저 역시 제3자고 따라서 그런 제 느낌이나 해석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할 생각도, 그렇다고 강요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물론 작가에 대해서라면 작가는 그 자신의 작품에 대한 절대적인 권위자이기에 작가가 내건 이런 작품이야 라고 한다면야 저는 받아들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를 할지라도 제가 못 느낀 부분에 대해서 다만 작가의 말을 듣고 이건 이런뜻으로 해석되는거야 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 허영을 떨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건 수능치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이미 충분히 했고 또 하면서도 가장 치가떨릴 정도로 싫어했던 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4.11 01:00
    No. 8

    의도를 파악해볼 요량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좀 많이 도발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서 저런 식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불쾌하셨으면 죄송합니다.

    작가의 권위를 절대적이라 인정하시면서도, 전문평론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결국 작가든 평론가이든 권위를 통해 수용되는 것은 같고, 샤르트르에 따르면 작품에 있어서는 작품을 보는 모든 이가 즉자를 지향하지만 될 수 없고 대자이며 결국 제 3자이지요

    C-Real님 개인이 평론가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평론가의 권위가 개소리고 쓸데없는 지적허영이라는 평가를 이미 남들이 보는 글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권위를 존중하는 저에게는 좋게 들리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투렌바크
    작성일
    10.04.11 01:19
    No. 9

    말씀대로 사람마다 다르죠...... 서로 다르니까 다르달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10.04.11 03:05
    No. 10

    그냥 가볍게 쓴 글이라 미처 몰랐는데 개소리라는 어감이 좀 강했나봅니다--;; 뭐 달리 말하자면 신경쓰지 않겠다 정도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즉자와 대자가 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철학에는 딱히 소질도 관심도 없어서) 본인의 글에 스스로가 하고 싶은 말도 못 담아내는 부류가 아니라면 작가가 스스로의 작품에 대해서 언급하는것과 평론가가 언급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묘님과 생각이 다를수 밖에 없겠지요. (미루어 생각해보건데 아마 사르트르도 저랑 생각이 다른가보네요;;) 그리고 지적허영이라고 한것은 본인이 느끼지도 못한것에 대해서 다만 타인의 그럴듯한 글을 읽고 마치 제 생각인양 언급하는것을 의미한거지 특별히 평론가들이 지적허영을 부리고 있다고 쓰지는 않았습니다. 전 다만 평론가들의 권위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에 있을 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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