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가위에 눌릴 때가 있죠.
제 경우엔 자고 있는 내 몸을 내려다보는 가위가 인상적이었죠.
한 번은 내 몸 바로 위에서 날 내려다보는 가위였고,
두번째는 마루에서 마구 달리다가 돌아오는 가위였고,
세번째는 베란다 천장에서 허우적거리는 가위였었죠.
참, 비슷한 유형의 가위를 또 눌렸네요.ㅋㅋ
전에 이 이야기 썼을 대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나네요.
그것도 호랑이 인형 사기 직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귀신이 보이는 가위였는데...매우 흔한 일이죠.
다만 다른 건...;;;
음...;;이런 이야기 해도 될런지...;;
제가 어딘가를 갔는데, 그곳에 있던 두 사람이 저를 집에다 데려다준다는 꿈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한건 두 사람이 저보고 집에 데려다줄테니 눈을 꼭 감으라는 거였어요. 한 사람은 제 발을 잡고, 또 한 사람은 제 머리를 잡고 저를 날랐죠.
그런데 그만 제가 눈을 떴던 것 같아요. 뜻밖에도 제 방이더군요.
두 사람이 공중에 떠서 저를 천천히 침대에 내려놓고 있었어요.
이상하지만 저 자신은 두 명이었죠. 침대에 누워있는 나, 공중에서 내려가고 있는 꿈속의 주인공 나.
그런데 저 앞에 창가에 하얀 그림자가 앉아 있더군요. 하얀 소복에 검은 머리를 늘어트린 젊은 여자가 창가에 앉아서 서럽게 울어대더군요.
전 깜짝 놀라 눈을 감았죠. 그리고 절 날라주던 두 사람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내려가는 느낌은 더 이상 없고...그래서 다시 눈을 떴는데...
그때 갑자기 하얀 그림자가 파바밧! 달려와서 두 손으로 제 목을 콱!!! 졸라버렸죠.
어찌나 목 졸리는 느낌이 선명하던지..마구 발버둥치던 것 까지 기억나네요.
하하...그러고나서 우연찮게도 호랑이 인형을 샀죠. 집더하기 마트에 우연하게 갔다가 호랑이 인형이 널려 있는 걸 보고는 충동구매를 했죠. 큰거 작은 거 막 사가지고 집에 왔어요.
효과는 대단하다는...호랑이 인형 놓고나선 가위 눌리는 일이 없네요. 엄마도 가위 심하게 눌리시고 난리였는데, 팔뚝만한 호랑이 인형 갖다 놨더니 눌리는 일이 거의 없어요. 딱 한 번 눌렸었는데, 우연이었는지 호랑이 인형이 뒤집혀 있었던 때였다는...;;
무쇠칼보다 오히려 더 효과 있더군요...;;
왜 인진 잘 모르겠어요.
참고로 전 영적인 세계와는 하등 관계없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능력치따윈 제로. 그쪽 세계분도 아는 분 없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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