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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
11.10.08 12:49
조회
689

내일이면 신병위로외박이라는 4박5일짜리 휴가를 나가게 되는 군생활 한참 남은 이등병입니다. 제가 저번주 금요일에 사격을 했었는데요 영점맞추고 20발씩 쏴보고... 엄청 많이 쏜건아니지만 50발정도 쐈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오른쪽귀 이어플러그가 없어져있더군요... 그날 귀가 잘 안들렸습니다. 소리자체를 거의 못들었어요. 소위 이명이라고 하는 현상인가 했습니다. 다음날이되고 그 다음날이되도 크게 귀가 회복이 되지 않더군요. 선임들은 일이주 있어야 되는 경우도 있다고 좀더 기다려보자고 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의무대를 가보라고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에 의무대에 갔건만 제가 어디서 듣기로는 스테로이드 약이 있다던데 쓸수없겠냐고 하니까 부작용도 많고 효능도 입증이 안되서 안쓸거라고... 귀는 별 이상없다면서.. 청력검사같은것도 전혀안하고.. 제가 당장 오늘오후에도 사격이 있다고 하니 그냥 이어플러그 잘끼라고 하더군요. 제가 계속 징징대니까 나중에는 목요일날 외진을 가보라고 써주었습니다.

목요일날 선임들이 약해빠졌다며 뭐라고 했지만 결국 가게해주어서 외진을 갔습니다. 가서 청력검사를 했는데 왼쪽귀는 그래프를 보니 주욱 가로로 직선이되어 정상인데 오른쪽귀는 처음부터 가면 갈수록 내려가서 거의 밑바닥을 찍더군요. 2차곡선도 아니고-_-; 벽제병원의 진찰보시는분이 귀를 보시더니 외과적으로는 전혀 상한게 없고 외과적수술같은걸로도 치료가 안되니까 2주만에 왔으면 스테로이드약도 소용이없었겠지만 일주일만에 왔으니 약을 쓰고 나중에 다시 와서 경과를 보자고 했습니다. 약이 10일치인데 점심과 자기전은 한알짜리지만 아침저녁이 약이 엄청많더군요 나중에 가면갈수록 스테로이드약은 줄어들지만 약의 숫자를 보니 새삼 두렵더군요. 제가 신경이 다친거라서 염증을 가라앉히려고 약을 먹는건데 잘될지 안될지 모른답니다. 아마 안되면 평생 이상태로 살아야겠죠... 소리도 잘 안들리고 아예안들리는건 아니고 들린다고는 하지만 좀 큰소리는 귀안쪽 고막같은 부분이 울리는느낌도 들고 들리는 소리마저 꼭 식판끼리 부딪칠때 나는 쇳소리같이 변질되어 들리는수준밖에는 안됩니다. 분명히 들리는것 같긴한데 거의 한쪽귀로 생활하는 느낌이더군요. 의외로 엄청불편합니다.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도 잘 모르겠고 두귀로 듣는것보다 훨씬 안들리구요.

휴가가서 병원에 가봐야될것 같은데 거기서도 뾰족한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선임친구는 청력이 80대로 떨어져서 그냥 살고있다더군요. 불안합니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혹시 스테로이드약이든 이런식의 사격후의 이명이든 신경이 상한경우에 관한것이든 아는것이 있는분들은 상세히 말씀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노래부르는것도 노래방도 너무 좋아하는데 그것도 잘 못즐길것 같습니다. 기분이 많이 안좋습니다..ㅠ


Comment ' 6

  • 작성자
    Lv.1 현미쌀밥
    작성일
    11.10.08 13:02
    No. 1

    우선 사회병원 가서
    의논해보셔야죠...
    그냥 군대내에서 가만히 조치 취해달라고 해봐야 아무것도 못합니다.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a******
    작성일
    11.10.08 13:57
    No. 2

    휴가나오시면 꼭 일반병원(공신력있는 큰 병원)가서 진단서 받아놓으세요.

    제대로 치료가 잘되서 넘어가면 좋은일이지만 만약에라는것도 있으니 미리 대비는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문제가 있어보이면 병원가서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시고 진단서 받아서 보관해놓는게 나중에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1.10.08 14:05
    No. 3

    무조건 밖에 나와서 유명한 병원에 가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병원에서 지침을 정해주면 그게 군생활에 관련된것이라면 군대에서도 적극적으로 말해야합니다. 괜히 눈치보이고 고참들에게 찍힐까봐 말 못하고 끙끙앓다가 병X되는 애들 여럿 봤습니다. 제 군생활에도 아픈데도 병원가면 고참들이 그것도 못참냐고 때리고 애들 관리 어떻게 하는데 저렇게 빠졌냐고 단체로 푸닥거리하는게 싫다고 참다가 참다가 병이 더 커져서 의병제대 한 애만 2명봤습니다.
    물론 고참들이야 계급 낮은애가 부대 시끄럽게 만들면 시끄럽고 눈치주고 잔소리하고 괴롭힐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그 사람들은 군 생활끝나면 안 볼 사람들입니다. 군대에서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합니다. 괜히 2년 군생활 잘하겠다고 말 안하고 참았다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1.10.08 14:51
    No. 4

    군대는 2년이지만 몸은 평생입니다. 선임들이 뭐라 눈치줘도 꺼지라 그러고 계속 아프다 그러세요. 병원가서 꼭 진단서 떼시고요. 그래야 꾀병이니 어쩌니 견음을 안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군수사
    작성일
    11.10.08 18:10
    No. 5

    선임 그까이거 있나

    자기 몸 좋은데요.. 빨리 대학병원 가서 검사 받아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디어
    작성일
    11.10.09 04:12
    No. 6

    저도 군에서 사격하고 나서 양쪽귀가 거의 잘 안 들려서 고생했었죠
    첨엔 하루 이틀 가면 나으려니 했는데 거의 두달 정도 소리가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들렸습니다.
    이러다 귀가 영 가는거 아닌가 했지만 군에 있으니 머 어쩔수도
    없고 해서 방치했는데 지금도 소리를 좀 남보다 못 듣는 편이죠
    ... 병원 자주 가는 수밖에 어쩔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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