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2월 18일.
네 애인한테 문자가 왔어.
"야 ㅋㅋㅋㅋ너 이제 진짜 질린다ㅋㅋ 정떨어짐ㅋㅋ꺼져ㅋㅋ ㅂㅂ."
이별 통보다 한마디로. 그것도 좐나게 싸가지 없게 보낸 이별 통보.
근데 이 날이 대구 지하철 참사일이다.
+ + + +
"엄마 나 없이도 살 수 있어?"
"난 우리 딸 없이도 잘 살 수 있는데~"
"엄마, 난 엄마 없이 못 살아"
"그래서 먼저 가나 봐, 사랑해."
.....
"여기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 그래서 난 같혀있는데, 엄마 밖에 생각이 안 나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도 우리 딸 없이는 못 사는데 어떡하지?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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