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발표가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여러모로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늦어진 면이 있어 걱정하시는 분도 나오셨더군요.
응모해주신 총 25작품 중 주최자인 저와 프로 작가 2분이 저마다의 선작을 정하고 그중에서 결정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저마다 뽑은 선작 리스트에 겹치는게 없었다는 거....
(취향의 문제인지, 관점의 문제인지...)
그래서 각자가 뽑은 작품에서 1개씩을 뽑았습니다. 1등은 주최자 권한으로 제가 정했습....
그럼 발표합니다.
둔저상(1인)
역설님의 [요술왕자와 소망의자]
물론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가 이 작품을 뽑은 이유는 이것은 둔저님의 기존 연재작품을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팬픽이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둔저님의 팬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생각했을 그런 글이었습니다.
물론, 팬픽이기도 하고, 작품성이 다른 글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이 장르문학제의 원래 생각에 가장 부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요술왕자 둔저는 둔저님이 이야기속에서 자신을 투영하던 등장인물이기도 하기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신마상(2인)
가올님의 [아우톨로베]
이 글은 A작가분께서 뽑으셨던 글로서 마지막 반전이 인상깊었습니다.
어떤 의미로 현실을 반영했다고 해야할지, 비판했다고 해야할지....
왠지 수많은 글쟁이(작가 본인을 포함해서)를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일종의 꽁트로 볼 수 있는 단편만에서만 볼 수 있는 좋은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rbwjddlek님의 [암수이호]
딱 2작품 있는 무협에서 뽑힌 작품으로 저번에도 수고해주신 B작가분이 뽑아주신 글입니다.
어떤 의미로 보면 전형적인 무협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글의 구성이 탄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글을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장르계가 어려운 지금, 만약 둔저님이 지금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가 있다고 해도, 따로 좋게 변할 것은 없을게 거의 확실하지만,
조금이나마 더 활기찬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幻龍 올림
덧-수상자 분들은 커그에서 쪽지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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