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다 중2병이라고 비꼬는 말들이 나오던데 왜 그걸 아니꼽게 보는 건지 모르겠어요.
주로 중2병이라고 통칭되는 증상들을 보면 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게 신기한 증상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전 중2병을 찬양합니다.
그런 증상들이 있기에 세상을 구하는 용사도, 세상을 정복하는 마왕도 있습니다. 판타지의 기본 요소가 태어나고 세상을 움직이려 하는 미친 놈들도 태어납니다. 그 미친 놈들 가운데 극히 일부는 그 증상이 커서도 낮지 않아 지인들의 속을 썩이고 그들 가운데 극히 일부의 성공 사례는 후세의 귀감이 됩니다.
중2병의 대표 증상 개똥철학. 저 좋아합니다. 누가 감히 세상을 보기에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말하겠습니까. 여기 단군이 조선을 건국한 것을 본 사람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십쇼. 어디 계시든 간에 비행기 값은 아끼지 않고 찾아가겠습니다. 그렇게 오래 사신 분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칼라하리의 부시맨으로 태어났다면 하지 않았을 고민을 저는 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중2병 환자들은 이 사회의 거울입니다. 그들은 철이 들게 기다린 다음 사회에 편입시켜야 할 철부지들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사회가 바뀌여야 하는 지표입니다.
터무니 없어 보이는 감정의 요동. 웃기게만 보이는 그들의 오버액션. 그러나 메마른 것보다는 낮지 않습니까? 중학생 때 시 한 번 써보지 않았다면 정말 메마른 사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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