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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중2병이 뭐라고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
13.02.15 10:41
조회
2,171

가끔 가다 중2병이라고 비꼬는 말들이 나오던데 왜 그걸 아니꼽게 보는 건지 모르겠어요.

주로 중2병이라고 통칭되는 증상들을 보면 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게 신기한 증상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전 중2병을 찬양합니다.

 

그런 증상들이 있기에 세상을 구하는 용사도, 세상을 정복하는 마왕도 있습니다. 판타지의 기본 요소가 태어나고 세상을 움직이려 하는 미친 놈들도 태어납니다. 그 미친 놈들 가운데 극히 일부는 그 증상이 커서도 낮지 않아 지인들의 속을 썩이고 그들 가운데 극히 일부의 성공 사례는 후세의 귀감이 됩니다.

 

중2병의 대표 증상 개똥철학. 저 좋아합니다. 누가 감히 세상을 보기에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말하겠습니까. 여기 단군이 조선을 건국한 것을 본 사람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십쇼. 어디 계시든 간에 비행기 값은 아끼지 않고 찾아가겠습니다. 그렇게 오래 사신 분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칼라하리의 부시맨으로 태어났다면 하지 않았을 고민을 저는 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중2병 환자들은 이 사회의 거울입니다. 그들은 철이 들게 기다린 다음 사회에 편입시켜야 할 철부지들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사회가 바뀌여야 하는 지표입니다.

 

터무니 없어 보이는 감정의 요동. 웃기게만 보이는 그들의 오버액션. 그러나 메마른 것보다는 낮지 않습니까? 중학생 때 시 한 번 써보지 않았다면 정말 메마른 사람일 겁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5 11:08
    No. 1

    난 메마른 사람.
    크크큭 흐콰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5 11:10
    No. 2

    중2병이 일본 만화나 애니에서 다루는 것만큼 심각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대낮부터 술에 취해서 막 어슬렁 거리면서 시비거는 아저씨 무리.
    '나한테 시비만 걸어봐라 내가 이래 팍 저래 팍 조리 팍하면서 다 때려눕혀주마.'
    이런 것도 중2병의 일종이죠.

    그냥 현실을 모르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서 망상하는 부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헤로도토스
    작성일
    13.02.15 11:18
    No. 3

    시쓰고 자기성찰하고... 그리고;; 말씀대로 무슨 세상을 구하거나 하면 좋지요.

    그러나 흔히 중2병이라는게 놀림감이 된 이유는, 분명히 아직 몸도, 마음도, 머리도, 지식도, 지혜도, 경험도 모두 덜 여물거나 부족한데도 그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현재 자신이 아는 범위내에서 너무 지나친 자기만의 철옹성을 쌓아두고 그걸 외부로 당당히 표출하며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이고 눈에띄는 피해를 입히진 않더라도 현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식대로 속단하고, 또 일반적으로 자의식도 엄청 강하기 때문에 그것을 남들에게도 강요하는 식으로 표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자신의 특별함에 매료되어 있어 외부와 소통하기보단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성향도 강하고요. 단순히 고집이 세다거나 자기중심적이라는 수준을 넘어서니까요.

    글쓴이 분이 말한 감정의 요동이나 오버액션 스러운 감정을 가진사람은 예술가나 문학인이라고 말하지 중2병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13.02.15 11:20
    No. 4

    허세와 신념을 헷갈리면 곤란하죠. 중2병의 기본인자는 신념이 아니라, 허세입니다. 허세도 그냥 자기 혼자서 속으로 마구 부리면 상관없는데, 그걸 남한테 푸니 민폐가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데빌改
    작성일
    13.02.15 11:22
    No. 5

    중2병의 안좋은 예
    군대 가서 휴가 나왔다가
    '나는 국가를 위해 입대한 것이 아니다.
    나는 그 누구도 지켜주고싶지 않다.
    그저 전쟁이 났을 때 마음껏 살육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인터넷이 글쓰니 국방부 신고 들어감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3.02.15 11:26
    No. 6

    어둠의 중2병카페에 들어가보면... 그렇게 긍정적인 반응은 할수없지 않을까...합니다.
    http://cafe.naver.com/darkdestiny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5 11:28
    No. 7

    헐 메인만 봐도 멘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꾼
    작성일
    13.02.15 12:28
    No. 8

    충격과 공포....
    크크큭...... 흐.콰.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트래픽가이
    작성일
    13.02.15 11:28
    No. 9

    사람들이 말하는 중2병하고 여기 글에서 말하는 중2병하고
    많이.. 너무 많이 다를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5 11:57
    No. 10

    욕망의 마리오네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애랑
    작성일
    13.02.15 11:58
    No. 11

    님이 알고 있는 중2병 그런게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5 12:04
    No. 12

    -------전략-------
    이름의 유래는 일본의 개그맨 이쥬인 히카루가 TBS라디오에서 진행하는 伊集院光のアップス・深夜の馬鹿力 라는 방송의 罹ったかなと思ったら中二病라는 코너에서 '중학교 2학년생(주로 사춘기 시기)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행동들'을 어떤 병의 증상이라며 회화한뒤, 라디오 청자들로부터 사연을 모집하며 탄생한 이른바 아루아루 네타(공감계 개그)로 시작되었다.

    참고 : 중2병/증상

    때문에 원래 중2병의 뜻은 '중2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홍역' 같은 뜻으로 '하하 나도 중학교 2학년때는 중2병에 걸려서 이런것들을 했었지' 라며 추억하며 웃음짓는 용어였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는 사기안(邪氣眼, 번역기로 돌리면 "악의 눈"이라고 나온다)이라는 유행도 드러나서 한데 묶이게 되었다.

    때문에 엄밀히 말해 중2병은 사춘기 그 자체를 뜻하는 것이라 보는 것이 옳다. 외국의 경우에는 이모키드라고 부른다. 독일어로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 질풍노도). 굳이 심리학의 범주로 들어서지 않더라도 사춘기 청소년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터인데, 그러한 열망이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통해 표출된 예라고 볼 수 있다.
    .
    다만 이 중2병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사용해감에 따라,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면서 그 뜻이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
    ------------후략-----------
    http://mirror.enha.kr/wiki/%EC%A4%912%EB%B3%91

    위키글을 링크할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위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할 수 있으니 참고만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3.02.15 12:18
    No. 13

    글쎄요...
    "나는 아직도 나이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언제라도 나의 살인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중학생이 블로그에 요런 글을 쓰는 걸 본 저로서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곤붕(鯤鵬)
    작성일
    13.02.15 12:24
    No. 14

    제가 아는 중2병은 이런 건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 건가요?

    아무 것도 아니면서,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양 행동하며 자기 행동은 모두 옳다고 합리화한다. 그리고 그걸 언제든 현실화할 기회를 노린다.
    예를 들자면, 자기가 누군가를 죽이면 정의의 실현이지만, 다른 이가 똑같은 행동을 하면 살인마가 된다 등등등...

    잘못 알고 있는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5 12:29
    No. 15

    그건 그냥 자아중심주의에 이기주의...
    내가 횡단보도 앞에 서면 신호등이 바뀐다. 태양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
    이런건 중2병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3.02.15 13:42
    No. 16

    중2병이라고 무시하곤 하지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거쳐왔던,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내용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3.02.15 14:48
    No. 17

    사실 중2병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의 대다수는 '사춘기' 라 치환해도 별 위화감이 없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5 18:05
    No. 18

    사춘기 혹은 방황기
    중이벼미라고하면 그나이쯤 그러는 그러니까사춘기에 방황하는걸말하는구나 참 말도 잘만들어내네요새아이들은 하고이해했는데..

    요즘은 인터넿고 스마트폰 따문에 '중이병이니까'라는 핑계하에별
    X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afeleia
    작성일
    13.02.15 23:45
    No. 19

    중2병을 보면 하는 말들이 있죠. '왜 창피함은 내 몫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6 15:46
    No. 20

    패배자들의 승자에게 진 뒤의 자주 쓰는 표현 두 가지.
    '정신 승리', '중2병'. 패배자들이 항상 승리자나 인생에 달관한 철학자나 현명한 분들에게 '나는 지지 않았어. 난 이상하지 않아. 너가 이상한 것이야. 봐, 주변에는 나처럼 매일매일이 고통스럽고 걱정에 빠져서 허덕이는 사람들 뿐이잖아. 너같이 편하고 걱정없이 살면서 교과서나 다 아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적다구. 이래도 내가 이상해?'라고 하는 둥... 전부 패배자의 같잖은 핑계인 듯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6 15:47
    No. 21

    진짜 이런 일이 있어요. 웃을 일이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6 15:53
    No. 22

    교과서나 ㅡ 교과서 같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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