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는데.. 일반인은 뒷면에서는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대부분 알 수 없는데.. 가끔 뒷면의 모습이 폭로될 때가 있죠. 예를 들어, 미정부의 프리즘 운영 폭로 뭐 이런거요. 근데.. 이번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런 뒷면이 몇 개가 드러났었는데,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것이 있어서 하나 올립니다.
CJ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물어뜯어 삼킬려고 드는 배고픈 4마리 맹수들을 보니 참 무섭긴 무섭네요. 최근 CJ가 곤경에 처하게된 이유도 어느 분의 심기를 거스려서 일 거라는 느낌이 왠지 옵니다만...
“종편 4사, 비밀TF 운영하며 대정부 로비·CJ 공격 등 역할분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6132228455&code=940705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종편 4사 팀장급 인사들이 5월14일과 5월21일 비밀회동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에는 “경영진이 종편 4사 공조를 지시하셨으니까”, “최종 의사결정은 발행편집인총괄모임에서 결정”, “회장님, 신문 발행편집인총괄, 실무자의 보고라인으로 한정해 극비리에 진행하자” 등의 대목이 나온다. 최 의원은 “이 TF는 각 종편 경영진은 물론 각 종편 대주주인 신문사 발행인 등 사주들의 지시에 따라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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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VSB를 놓고는 “8VSB처럼 쉬운 사안을 먼저 부러뜨리고”, “6월 초 4사 미래부 출입기자를 통해 정부에 협조와 압박을 가하고 기획기사를 게재하는 것으로 결정” 등의 논의가 오갔다.
8VSB를 종편에 허용하면 케이블 채널이 최대 12개가 줄어들게 돼 중소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사안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중앙일보와 JTBC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을 인터뷰해 “국민 편익을 위해 8VSB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래부는 TF 1차 회의 이튿날인 5월15일 공교롭게도 “8VSB 허용 여부와 관련해 연구반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편 수신료 문제에 대해서는 “100억원 수준으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에게 함께 압박하는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가 방통위하고 미래부를 맡을 테니 중앙과 매경이 국회 미방위하고 특위를 맡으시고, 동아가 BH(청와대) 비서실과 미래수석실을 맡으면 좋겠다”(TV조선) 등의 발언도 들어있다.
특히 “시험 무대를 CJ로 잡았으면 좋겠다”, “CJ를 총체적으로 공략해서 어느 수준에서 CJ가 백기를 들면 그 이후에 각사가 사정에 맞게 개별 협상을 벌이도록 하자(JTBC)”는 등 케이블 방송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CJ를 집중 공략하자는 내용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건 종편 CEO들이나 채널협상팀이 CJ헬로비전 대표와 해결할 사안이 아니니 어차피 무력으로 진압해야 한다”, “CJ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니 밀어붙일 수 있다”, “발행편집인총괄 네 분이 CJ 지주사 대표와 4 대 1의 담판을 하는 것으로 하고…”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회의록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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