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투드나 몇몇 양판소(혹은 몇몇이 아닐지도 모르지만)에서는 그다지 대단치 않은 존재로 나왔던 걸 몇번 봤습니다만...참으로 애석합니다.
반지 전쟁이 일어나기 6천여년 전인 제1시대에서는 엘프와 인간들과의 전쟁에 여러 차례 참여하였고,
페아노르,
핑곤,
엑셀리온 같은 쟁쟁한 엘프 군주와 영웅들을 죽인 바 있다. "실마릴리온"과 "반지의 제왕"을 보면 화염
채찍을 주로 사용하는 듯하며, 그 외에도 철퇴와 도끼를 사용하였다. JRR 톨킨이 "실마릴리온"을 구상하면서 쓴 '곤돌린의 함락'이라는 중편 글을 보면 활, 물매같은 원거리 무기도 사용한다.
전투력 하나는 정말 절륜하다. 그 강력한 모르고스 조차 웅골리안트한테 한끼 식사가 될 뻔 한 적이 있는데 모르고스의 비명을 듣고 날아온 발록 호위병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발록들은 도끼로 모르고스를 결박한 거미줄을 끊고 화염채찍으로 웅골리안트를 신명나게 다구리 놓아 땅 끝의 깊은 구석까지 쫓아냈는데. 웅골리안트는 발록들이 무서워서 그대로 은둔한 채 자멸한다. 고대의 영물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만큼 무서운 존재들이니 일반 피조물들은 발록을 보기만 해도 공포에 압도 당해 정신줄을 놓는다. 어느 정도냐 하면 모리아에서 레골라스가 활을 겨누기 위해 발록을 보았다가 절망하면서 울부짖으며 활을 떨어뜨릴 정도
참고로 저기서 나오는 웅골리언트는 거미 형상을 한 영물이라고 합니다.저 거미줄은 모르고스가 못 끊고 “으아아 살려도"할 정도로 단단하기가 이를 데 없다지요.
출저는 엔하위키임을 밝힙니다.제가 요즘 자주 들리는 곳이라서..생각보다 자료가 많더라구요.
헌데 이런 발록이 어이하여 평가가 이리도 낮아졌는지...가끔 가다가 발록을 파리잡듯 때려 잡수시는 소설 주인공을 보면 마음 한 구석이 좀 아파옵니다.
....그냥 금영님 글 보고 발록이 생각나서 올려봤습니다.
그럼 좋은 오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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