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해는 한때 소련의 핵폐기물 무단 투기장이었습니다. 1980~90년대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해산물 검역 당국이 발칵 뒤집혔었더랬죠.
2. 1965년 미해군은 필리핀 근해에 원폭 하나를 빠트리고 회수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항모 CV14타이콘테로가에서 1메가톤의 핵탄두를 탑재한 A4스카이호크 공격기가 바다로 퐁당 해버렸기 때문인데... 이 사실은 1981년에 비로소 알려졌습니다.
3.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발견한 로버트 발라드는 미해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원의 조건은 1960년대 실종된 핵잠수함(!) 2척(!)을 찾는 거였다고 하지요.
4. 800회 이상 잠수 작업을 한 심해잠수정 엘빈호는 지중해에서 미군이 유실한 핵폭탄을 건져낸 적이 있습니다.
5. 미국의 정보기관 CIA는 냉전시대 중국을 감시할 목적으로 히말라야 고봉에 중국군의 동향을 감시할 장비들을 설치하기로 합니다. 이 장비들의 동력원은 플루토늄(!) 발전기였는데 기상악화로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어느 바위에 고정시켜두고 왔습니다. 다음 해 여름 다시 찾아갔을 때는 바위도 발전기도 사라져 버렸다는...ㄷㄷㄷ
6. 냉전시대 소련은 북극해에 수백기의 등대를 건설합니다.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라 등대의 동력은 소형의 플루토늄 발전기를 사용했지요. 수십년 후 회수된 핵연료는 일부에 불과했다는...
7. 보통의 인공위성은 태양전지판을 쓰지만, 덩치 큰 놈들 중에는 플루토늄 발전기를 쓰는 녀석들도 많습니다. 태양계 너머로 여행중인 보이저 2호만 해도 플루토늄 발전기를 쓰고 있지요. 먼데 가버린 녀석은 상관 없지만, 지구 상공에서 활동하다가 수명 다하고 대기권에 와자작...한 놈들이 꽤 된다는 불편한 진실.
8. 고비 사막에선 30~40만년 전에 핵실험을 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모헨조다로나 하라파의 유적에서도 핵폭탄이 터졌을 때 나타나는 유리화된 결정이 발견되었는데, 그 시대에 어떤 놈들 소행인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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