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가봤습니다. 쓰기만 했지, 읽고 비평, 분석하는 활동을 이야기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주로 마이너적인 작품 위주로 비평을 하는데 여기가 생각나더라구요. 비평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일수록 논리적인, 감상적인 평이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긴장을 해서 말을 준비하지 못하는 게 느껴졌지만 왠지 즐거웠습니다. 독서모임의 연령대는 다양했습니다. 비평에 대해 능통하신 분들이니 제가 그들의 발끝에 따라가려면 멀었지요.
하다보니, 비평과 감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점, 나쁜 점, 시대와의 연계성, 허구점, 다른 문학작품과의 비교 등 여러가지 활동이 다 비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느낀 점을 말하기까지가 진짜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소설을 쓰는 입장으로써 감상의 평들은 쉽게 쓰여지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다른 문학작품을 보며 그들이 삶을 알아가는 과정을 배워야겠지요.
가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독자와 작가의 입장을 서로 대변해주는 토론이 필요하고 무작정 독자라는 존재가 가까이 지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열심히 소설 쓰렵니다. 열심히 읽고요. 의욕이 샘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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