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브루스리. (다큐영화)
감상이자 개인적 의견입니다.
중국은 전통무술에 비의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없었죠.
어릴때 보았던 팔극권사이자 창을 잘 쓴 이서문에 대한 이야기는 ‘쿵푸가 비록 형에 치우쳐져 있어도 전란의 시대에 실전에서 상대를 격살시키던 무술의 달인은 무언가 달라도 아주 다를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게 하였죠.
그런데, 그것 역시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대로 내려오는 역사와 전통은 배운자와 배우지 않은 자를 가리지 않고 그 개인의 인생과 사회를 지배합니다. 그 틀안에서 99.99999%는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무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서문이 강했던 건 그런 틀의 시선서 판단하에서 강했던 것일뿐이란 생각입니다.
이소룡은 이미 사십여년전에 오픈핑거 글로브를 착용하고 영화에 출연해서 길로틴초크로 최종보스의 목숨을 빼았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강함은 단지 스포츠가 아니라 실전이기에 최대 15kg이상도 커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훈련된 무술인이라는 전제가 붙죠. 일반인 중에 싸움좀 잘한다 싶은 사람은 몸무게제한이 없을것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훈련과 경험을 가진 실전무술인을 만난다면 15kg 이상을 커버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기량을 가졌다고 해도 마찬가집니다. 어른과 애 사이 정도의 기량차이는 되야 15kg도 커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ufc와 같은 룰이 있는 경기라면 5kg차이도 버겁습니다. (100kg이상은 예외라는건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소룡은 비슷한 시기 혹은 조금더 앞선 누군가가 있었다고는 하나 실질적으로는 MMA의 시조와 같다는 다이나화이트의 말에 공감합니다. 그 누구도 무술인이자 영화인으로 이소룡과 같은 영향력을 끼친 사람은 단한명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게 정설인만큼 그에 앞서 종합무술을 고안한것쯤은 문제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왜냐면 태도자체가 달랐습니다. 이소룡은 A,B,C,D의 무술을 합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게 아니라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배울점이 있다면 열려 있는 생각이고, 반면에 다른 선구자들은 강하고 잘 알려진 몇가지 무술을 통합하고자 했던 것이니 관점 자체가 달랐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소룡은 문화적 가치가 범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걸 극대화 시킨게 그의 사망과 헐리우드라고 하더라도 이미 영향을 받은 사람이 전세계에 수를 헤아릴 수 없으니까요.
그는 아마도 현재까지 살아 있다면 MMA에 룰이 있는걸 싫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는 다른길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즐겨봤을 것입니다.
물론 전 이소룡이 강함을 뛰어난 무술인 정도로 볼 뿐 전설적인 무인정도로 생각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남긴 발자취 자체는 아직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생각. 그 시대에 생각할 수 없는 선구자적 발자취. 오로지 그 시대에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이야기들.
다큐영화 아이엠브루스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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