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언젠가 부모님이 우리 남매에게 베개를 사주셨습니다.

전 분홍색 남동생은 파란색.

문제는 그 베개를 베고 잔 지 며칠 안되서부터 일어났습니다.

베개가 그냥 딱 봐도 가운데가 움푹 패여 들어간 것이,

옆에서 보면 u자가 보일 정도로 진짜 움푹 패였어요.

그렇다 보니 뒤통수는 안으로 들어가고 

목이 밖으로 나와서 꺾이는 형국이에요.

그래서인가 뒷목이 자주 뻐근한 것이 아픈 것이,

아우~ 말로 표현못 할 정도로 아프고 짜증이 나서요.

사흘 전에 아프고 어제도 아프고.

길어야 한 달에 한 번 꼴이고요.

제 생각에는 베개 때문인가 해서요,

결국 오늘 엄마한테 얘기하고 허락 받고 베개를 바꿨습니다.

어무이 안 쓰는 베개 두 세 개쯤 되거든요.

그 중 하나를 이불장에서 빼오고 그 자리를 

제 분홍색 베개가 채워넣었어요.

오늘부터는 뒷머리 안 아프고 편히 잘 수 있겠죠?^^

돌이켜보니.

저 분홍색 베개 쓰기 전까지는 뒷머리 아픈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여러분은 베개를 어떤 거 쓰시나요?

아니 그보다, 저와 같은 경험 하신 적 있으신가요?

[유니셀프]

정말 목아프죠. 잘못고르면...

[이설理雪]

웅웅, 맞아요.

[곁가지옆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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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理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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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휘리]

베게를 안베고 자서 몰라요

[이설理雪]

그럼 뭐 베고 자요?

[환상이야기]

...무릎베개를 쓴다면(?)

[이설理雪]

네???????? ㅇㅅㅇ???????

[부정]

두꺼운 것 보단 얇은게 낫더라고요. 아니면 내 님의 팔베개라던지... 아 난 님이 없지.

[이설理雪]

그래서 얇은 걸로 옮겨왔지요^^

[ANU]

베개는 정말 잘 선택해서 아껴가며 써야할 듯 합니다.
메모리폼 베개 잘못 사면 왜 아픈지도 모르고 목과 머리가 고생합니다.

[이설理雪]

그렇습니다~_~

[二月]

각도가 생명이며 베게는 과학입니다. (십덕후님께는 애인입니다.)
아무튼 중요해요!

[이설理雪]

아네, 그렇군요.(어벙벙)

[덴파레]

높은 것보단 낮은 쪽이 괜찮지요. 전 높은 베개 쓰리 차라리 그냥 안 베고 자요.

[이설理雪]

저도 낮은 걸로요.

[흑천청월]

전 10개 사용했는데 지금은 4개로 줄였습니다. ^^

[이설理雪]

뭔 베개가 10개나 되요? ㅇ0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