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개인정보를 조금 풀면 돌싱남에 백수입니다.
어떤 요리를 해도 그저 배고파서 억지로 먹는 요리수준입니다.
진짜 맛을 보면 절대 먹고 싶지 않는 요리수준이라서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안생깁니다.
김밥이나 김치담그는 법을 잘알고, 옆에서 도와주고 어릴때는 늦가을만 되면 적어도 300포기 이상 김장을 담그는데 동원되서, 적어도 10여년이상을 김치를 담그었지요.
그래서 혼자 김치담그기에 도전해 본적이 있는데, 간맞추기 실패와, 절임상태불량등 아주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했지요.
그후로는 절대 요리는 안합니다.
할줄아는 요리는 몇가지로 간단한것만 그것도 많이 해본것들만 합니다.
계란 후라이, 라면, 재료가 적은 간단한볶음. 등 아주 손쉽게 누구나 할줄 아는것중에서 조금만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간이 안맞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라면은 끓일때마다 어떨때는 매우짜거나 싱겁거나, 어떨때는 매우 불었거나, 덜익었거나, 계량컵과 타이머를 동원하여 시간을 준수하여 끓여도 그러니 정말 저주받은 손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밑에 김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저같은 경우는 어릴적에 어머님이 김밥을 말아주시면서 저도 옆에서 거들면서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겪었지요.
밥을 두껍게 깔아서 아주 큰 왕김밥이 되었다가, 제가 말은 김밥은 밑에 사진보다 더한 충격적인 결과물로 나와서 그냥 마구 마구 입에 넣고 먹었던 기억들이 꽤 많습니다.
적어도 열번의 기회마다 석줄이상의 김밥옆구리가 다 터진것을 말하기도 힘드네요.
여하튼 그런 저도 김밥은 이제 잘 싸게 되었습니다.
요령은 별거 아니더군요.
먼저 발에 김을 올려 놓습니다.
금영님의 설명처럼 김을 올릴때 거친면과 매끈한면을 구분하여 거친면이 위로 올라오게 합니다.
밥을 퍼서 김에 올리는데, 이때 펼치는 작업부터 중요합니다.
김을 자신이 있는 가까운곳과 먼곳을 4등분하여 1~3부까지만 밥을 아주 얇게 펼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1/4지점에 속(햄, 계란, 시금치, 단무지 등등)을 올려놓고, 발을 동글동글 말으면서 속이 김밥한가운데 들어가도록 살살 말아줍니다.
이것이 힘의 배분이 필요합니다.
꽉누루면 발을 감을때 이미 김밥옆구리는 터진상태가 되어 버립니다.-이것을 많이 겪어보면 정말 실감이 납니다. -
여하튼 그렇게 잘 말은 김밥은 속이 한가운데 쏙들어간상태가 되고, 그리고 칼에 물을 뭍혀서 쓱쓱 썰면 정말 잘 썰려진 김밥이 됩니다.
대부분 양쪽 끝을 잘포장하는것이 기술인데, 저같은 요리솜씨가 없는 사람은 썰면서 그냥 입으로 넣는것이 제일 손쉬운 포장방법입니다.
여하튼 저주받는 요리솜씨는 변함이 없지만, 자꾸 하다보면 모양은 그럴사하게 보일수 있지만, 결론은 맛없는 요리가 탄생합니다.
저처럼 요리못하는 사람은 그냥 주변에 저렴한 기사식당에서 사먹는것이 시간절약과 재료절약하는 지름길입니다.
아니면 반찬도 구입하고 밥만해서 먹는것이 제일 편하지요.
괜시리 요리못하면서 요리한다고 해 봐야 재료야 미안하다 내가 간을 못맞추어서 너를 다 베려 놨다는 미안함만이 커집니다.
덧. 이글은 그냥 푸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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