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고민된다. 결정해보자 야식

1.미친척 하고 고깃집가서 불금에 혼자 자리 차지하고 냠냠한다.

2.불족발(중과 대는 가격차이가 삼천원 밖에 안하는데 혼자 먹기 때문에 선택장애가 올 위험이 있다.

3.떡볶이와 각종 튀김.

우리동네에는 분식 양대산맥이 있다. 한곳은 카레떡볶이로 맛이 일반 떡볶이의 범주를 넘어선다고 단언한다. 단 튀김이 딱딱하고 종류도 한정되어 있다. 중세의 흑빵을 먹는 기분이랄까?

 또 한곳은 튀김이 다섯개에 이천원이다. 개당 오백원인데 세트로 시키면 하나 더 준다. 튀김 종류도 다양하고, 주문할때 한번 더 튀겨주어서 바싹하고 맛나다.

 단 떡볶이는 평범하다. 밀떡인데 약간 단맛도 나고...

 즉 가장 현명한 방법은 빈 가방을 준비해서 따로따로 사야한다. 두 가게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한참을 뱅뱅 돌아서 집에 와야 한다. 염병 나는 고객인데 왜?

 

3. 피자를 먹는다.

 저렴한 동네 피자를 한번 먹어보자. 치즈가루, 핫소스, 피클, 갈릭소스까지 다합쳐도 팔천원이면 떡을 친다. 하지만 라지인데 라지가 아니라서 슬프다. 그러나 혼자 먹으면 떡을 친다.

 

4.문피즌을 한번 믿어보고 현명한 추천을 기다려보자.

 하지만 그 전의 글에 댓글로 보아 기대하기 힘들다. 편의점을 털으라니. 어이 난 장발장이 아니라고.

 

[정주(丁柱)]

제설, 제설~

[사마택]

작업, 작업~

[二月]

2번. 딱히 제가 이월이라 그런거 아닙니다. 2번재 댓글이라서도 아니여요~
아마 지난주 3대천왕 족발편을 봐서 그럴거에요. ㅡㅡ;;

[사마택]

이월님의 의견을 쫒아 간만에 야족으로 정했습니다요.

[사마택]

기타. 서대문에 살거나, 혹은 가까운 곳에 계시는 아무개 한분이 놀러온다면 기쁘게 한잔 대접하리라.

[겨울입니다]

매운 순대 볶음...

[사마택]

천잰데. 으음 갑자기 강렬하게 땡기네요. 으음. 아아아아아아. 근데 울 동네에는 파는데가...

[거믄밤]

다이어트를 위해 야식을 다음기회로 밀읍시다

[사마택]

아니야 아니야. 호의는 감사하지만 이런거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네다 무가님.

[사마택]

http://blog.naver.com/bung007/220094154151 오옷 검색하다가 우리 동네에서 이런게 있다네요. 여기저기 평도 좋고 무엇보다 반반씩 가능하다고 해서. 와우 기대되네요 혼자 먹기에 딱
부추전, 막국수, 불족, 족발 반반에 호박식혜, 콜라, 사이다 중 택일 전에다가 기타등등 멋져부러 전화해서 확인했는데 당연히 그렇게 줍니다 허허허 하고 웃으시는 사장님 목소리도 멋졍 이히히히 한번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먹고 나서 평가해봐야징

[적안왕]

개인적으로는 치느님 소환이 좋지 않을까합니다.
사실 저라면 뻥이요+캔맥이지만요.
혼자 치느님을 시키면 아침이나 점심까지 먹어야해서 ㅠㅠ

[사마택]

치맥은 최근 많이 먹어서 ㅜ.ㅜ

[사마택]

왔어, 왔어 왔어. 배달 빠르네요. 지금 한번 먹어보도록 합지요.

[소요권법]

혼자 고깃집 가도 아무도 안 쳐다 봅니당. 전 이미 해봤어요 혼자 생삼겹 갈매기살 구워 먹고 혼자 부페도 가보고 빕스도 가봤네요. 맥도날드 가는 건 너무 쉬움

[적안왕]

전 혼자 고기 못먹겠더군요....
고기 익는 속도 > 먹는 속도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