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소제목이 없는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생각입니다. 물론 소제목을 붙이고 안 붙이고는 작가분들의 자유이지만 그래도 소제목 있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소제목을 통해서 어떤 내용이 전개 될 지 유추가 되면서 동시에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독자가 읽고 싶은 편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작가분들 입장에서는 독자가 전편을 읽지 않으니까 구매 수가 떨어지지 않을 까 생각하실 수 있는 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리 재밌는 작품이어도 전편을 다 읽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모든 편이 꿀잼 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노잼인 편이거나, 본인 취향과는 다른 전개가 진행되는 파트에서는 특정 편을 스킵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럴 때 소제목이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특정 편을 스킵하고 보고 싶은 파트부터 이어보는 게 수월하고, 전 내용을 좀 몰라도 대충 유츄해가면서 보는 게 가능하더군요. 반대로 소제목이 없는 작품의 경우에는 제 취향 맞지 않는 전개가 좀 이어지면 아 나중에 봐야지 하다가 그대로 하차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 나중에 정말로 다시 보려고 해도 소설이 얼마만큼 진행됬는 지 도저히 알 수 가 없어서 이어보기가 힘들더군요.
끝으로 소제목을 통해서 위트를 주거나 가슴이 웅장해지는 경우도 저는 가끔씩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고려해서 혹시 작가분들께서도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소제목을 붙여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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