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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
15.06.14 21:50
조회
1,114

약먹은인삼님의 경우도 그렇고 연중작가들도 그렇고 요즘 현대물 작가님들도 그렇고... 예전부터 책 다음권이 안 나오는 건 욕먹는 일이었습니다. 묵향...은 그래도 좀 빠른 편이었고 비뢰도가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죠.(언제 얘기지.) 1세대라고 불리는 드래곤라자나 카르세아린 등... 그 시대에 나온 글들은 사실 그저 연재하고 싶어서 했던 것들이었죠. 그런데 , 인터넷 연재 소설들이 활자화 되면서 퀄리티는 급격히 떨어졌죠. 대여점이라는 고정시장이 있으니 돈이 될만한 글들은 자가복재를 시작했죠. 그냥 도플갱어의 시대였던 샘이죠. 그러다.... 대여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죠. 아마 지금은 거의 명맥을 잃었을 것입니다.(그래도 은근 있나보지만) 그러다가 유료연재 시장이 열립니다. 근데, 대여점때랑 변한 게 하나도 없어요. 독자들은 그저 싼 맛에 볼 뿐이고(더 비싸진 듯 하지만) 작가들은 틀에 박힌 설정과 스토리를 조금씩 각색해서 찍어낼뿐이죠. 제가 인상깊게 본 회귀물은 부서진세계와 죽어도군대 뿐입니다. 부서진세계는 책이었고 죽어도군대는 문피아 글이었죠. 요즘 글의 주인공들은 그냥 수전노이거나 권력욕에 사로잡힌 아귀일뿐입니다. 주인공이 꼭 선을 추구해야하는 건 아니겠지만 아예 고뇌가 없습니다. 고뇌하면 선삭당하거든요. 연재글들의 우스운 점이..... 독자한테 휘둘립니다. 몇몇 그렇지 않은 소설도 있지만 많은 소설이 그런 이유는 독자가 갑이거든요. 당장 글의 방향에 따라 선호작 숫자가 바뀌고 댓글 여론이 바뀝니다. 짜증나는 새침때기 여주인공. 다들 싫어하죠. 저도 싫어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개연성만 갖춰진다면 이만한 갈등요소 흥미요소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렵죠. 그래서 다들 꺼립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완성되어 있는 작품이라도 이럴까요? 만약 이영도 작가님이 연재를 하시고 나 이렇게 쓸꺼야. 보기 싫음 보지 마. 라고 말한다면 사람들 반응이 어떨까요? 요즘 글들이 대중성은 높을 지 몰라도 작품성은... 감히 논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도 못 써서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슬픕니다. 전 하나 써보려고 했는데 주인공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 주인공은 제 게임 캐릭터가 아니라 살아서 생각하는 녀석이라 다루기 힘들어서 가둬뒀고 아사했습니다. 정말... 요즘 현판들은 틀에 박힌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독자와의 소통이 장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8 시마린
    작성일
    15.06.15 10:09
    No. 1

    클리쉐라는 방패속에 숨어서 아무런 고뇌도 없이 비슷비슷한 설정으로 돈만 받아쳐먹는 작가들 반성해야죠. 누가 설정이나 클리쉐도 특허내서 못쓰게 하는건 안될까?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어제도 유료작 읽다가 열받은게 완전 똑같은 설정작이 선작에 있다는게 생각나던겁니다.
    환불받고싶은 생각이 굴뚝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5.06.15 10:21
    No. 2

    아무리 이영도라도 그렇게 말하면 독자들 다 떠날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06.15 12:08
    No. 3

    아 스토리에 개입하려는 독자들이요.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독자요.
    그런 경우는 다른 독자한테 댓글러들이 욕 먹고 끝날거라고 생각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별일없다
    작성일
    15.06.15 12:51
    No. 4

    저도 동감하는바 입니다. 독자의 갑질이 너무 지나치다고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06.15 15:43
    No. 5

    이 글은 독자의 갑질도 문제이고 갑질에 휘둘리는 작가도 문제라는 게 요지에요.
    작가의 방향성이 뚜렷하다면 독자가 뭐라든 자기 갈 길을 가겠죠. 근데 딴 건 생각 안 하고 댓글만 보면서 대충 쓰는 작가들이 더 문제인 것 같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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