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부터 타과 가서 강의를 했습니다. 이름 대면 다 아는 학교구요.
수강생 45명 정도. 그중 반이 같은과 학생인데 그 중 다시 절반.. 10명 정도가 과제를 베껴 냈네요.
확실한 게 그 정도고 의심가는 거까지 하면 열댓명이 작당을 한 듯합니다. 보통은 견본(?)으로 한둘 찍고 마는데 이쯤 되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원래 프로그램 코드 베낄 땐 이리저리 꼬아서 적당히 기름을 치잖습니까? 근데 이 친구들은 초짜라 그런지 변수명만 대충 바꿔 놓고 내네요. 어떻게 이걸 모를 거라 기대한 건지...
공부 안 하는 거야 지들 사정인데, 서너 시간이면 채점 끝날 일을 베낀 거 찾느라 하루 종일 눈빠지게 들여다본 게 빡치네요 흐흐. 아니 공부하기 싫으먼 당당하게 백지를 낼 것이지 말입니다!
그래서 이 답답한 친구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2학기까진 제 강의인데 삼수강을 시켜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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