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전에 했던 게임 얘기입니다 ㅡ_ㅡ;
시작은 농부 장인 학자 불량배(..) 같은 걸 고를 수 있는데 ‘쥐어짜기’ 라는 스킬로 일꾼들 잔뜩 부려먹고 ‘감언이설’ 이란 스킬로 충성도를 높일 수도 있었던...
정치계 입문해서 정적들 어디 다른 마을 갈때 길목에 무뢰한들 끌고 가서 정적 암살해버리고 ㅡ_ㅡ;
참 충격적인 게임이었는데 급 생각나네요.
나중에 차근차근 계단 올라가서 군주가 되면 ‘횡령’ 이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이걸 쓰면 세금을 다 착복할 수 있다는 ㅡ_ㅡ;;;
(심지어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자기 도시에서 추방할 수도 있어서 라이벌이 될 만한 애들은 다 ‘군주의 권한’으로 추방시켜버렸죠 ㄱ-)
대신에 그 도시가 발전하는 속도는 좀 더뎌지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착실하게 농장 일 어부 일 여관업 빵집 같은 거 하는 것보다 그 사람들 벗겨먹는게 더 효율이었던 게임인데 ㄷㄷ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선 투표가 필요한데, 사실상 라이벌이 되는 상대를 회의장에 오기 전에 밖에서 제거(..) 해버리면 후보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당선되곤 했었죠 ㄱ-
(주인공은 미리 회의장 와서 다른 정치인들한테 ‘뇌물’ ‘아부’ 스킬 쓰고 있고, 정적은 부하들 보내서 제거했죠 ㄷㄷ)
그리고 재판관에 주인공이나 주인공 가문 사람이 오르면, 말 몇 마디만으로 재판에서 이기고 자잘한 범죄 저지른 잡배들도 형장의 이슬 (..) 만들거나 감옥행 보내서 고문할 수도 있었는데 ㄷㄷ
그냥 갑자기 생각나네요...
p.s. 뒤늦게 생각났는데, 배울 수 있는 스킬 중에 ‘천진난만한 미소’ 라는 궁극의 스킬도 있었어요. 그거 배우면 플레이어가 아무리 뒤에서 나쁜 짓 벌이고 다녀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ㄱ-...
그리고 일단 ‘군주’가 되면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다른 누군가 그 장면을 보더라도 재판에 회부할 수가 없었죠... ‘면책’이라는 패시브 스킬이 있기 때문에 ㄷㄷ
결론은 중세의 군주는 그냥 갑이라는... ㄱ- 암살이나 독살 당하지만 않는다면 그냥 언터처블.
(가끔 떼거리로 몰려와서 ‘납치’ 해갈 때가 있는데 몸값 지불할 것 없이 그냥 놈들 업소 쳐들어가서 다 때려부시고 ‘건물 인수’ 해버리면 자동 석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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