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관련 디저트 음식은 많습니다.
망고 푸딩.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쥬스.
망고 빙수.(이건 못먹어봤어요.)
오늘은 이동 차량으로 생 망고를 팔길래(5개 만원) 사와서 먹었습니다.
그렇기에 말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망고 관련 음식은 절대 생 망고를 이기지 못해요.
완전 다른 음식이에요
생 망고는 입에 넣으면 녹습니다.
녹는다는게, 부드럽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푸딩조차 입 안에 들어가면 ‘푸딩푸딩’거리는 식감이 있습니다 (-_-;; )
퐁퐁 튀면서 입 안에서 데굴데굴 굴릴 수 있는 감촉 말에요.
아이스크림, 샤베트도 입 안에 들어가면
혀로 녹여먹는 감촉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 망고는 그런것 조차 없어요.
그냥 녹아요. 거의 물처럼 말이죠.
그렇게 녹아버리는게 뭐가 좋느냐.
순간적으로 녹아버리기에 입 안 전체에 망고의 맛이 맴돕니다.
맛을 전체적으로 느낄 수 있단거죠.
그리고 그 맛을 느끼기도 전에 망고가 전부 식도를 타고 넘어가 버립니다.
아쉬워서 한 입, 또 한 입 먹으면 망고는 이미 거덜나있습니다.
씨앗에 붙은 과육을 이빨로 긁어 먹는 비참함도
망고의 달콤함으로 잊을 수 있어요.
메론의 가장 중심부분.
연한 녹색을 띈 그 부분조차도 망고에 비할 바가 안되요.
아주 약간 새콤, 그리고 전체적인 달콤함으로 맛을 느낄려고 하면
망고는 이미 남아있지 않아요.
여운을 느끼는 과일이네요.
이제 2개 먹었는데, 나머지는 아까워서 못먹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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