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개해드릴 게임은 문피아 RPG에요.
딱히 레벨업할 의미는 없는 게임입니다;
하루 접속자가 수십만이라고 하는데, 그중에 레벨업을 목적으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없습니다.
단지 컨텐츠만을 즐길뿐이에요.
이 게임의 레벨업 방식은 정말 쉬워요.
이걸 듣고도 이해못하면 당신은 바보란거에요.
일단 글을 읽으면 1포인트의 경험치를 얻습니다.
추천을 하면 2포인트의 경험치를 얻구요.
댓글을 달면 3포인트의 경험치를 얻습니다.
글을 보고 추천을 하고 댓글을 달면?
6포인트! 겟!
그런데 그렇게 레벨업을 해도 의미는 없어요.
그냥 뭐... 누가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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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피아 RPG의 NPC에요.
접속한 유저들을 상대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컨텐츠가 나오기도 하고, 또 사장되기도 합니다.
하나의 컨텐츠가 흥하면 그걸 흉내낸 컨텐츠가 나오기도 하는걸 보면 현실 온라인이랑 별 다를바 없기도 해요.
그래도 수많은 NPC들이 새로운 컨텐츠를 찾아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기대에 부응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아요.
제 옆에서 장사를 하던 모용세가 지은이는 어제부로 컨텐츠를 접었어요.
아무래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뽑지 못했나봐요.
취미로는 계속 글을 쓰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로서 인정받는다는 녀석의 소원은 이제 이루어지지 않겠죠.
그녀석의 실력이 모자랐을 뿐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컨텐츠 팔이가 조금이라도 더 흥했더라면 녀석도 조금은 더 글을 써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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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 유저가 컨텐츠를 찾고 있습니다.
나름 오래된 유저로 보이는데요.
글을 보는 안목이 뛰어납니다.
왠만한 컨텐츠는 그 유저를 만족시키기 어렵겠죠.
헌데 그 유저의 레벨이 낮군요.
오랫동안 장르소설을 봐왔는데 왜 레벨이 낮을까요?
그야 당연히 유저의 추천과 댓글은 소중하니까요!
자신의 추천과 댓글은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함부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거에요.
아참, 추천과 댓글을 달때 드는 코인(게임머니)은 0 이에요.
그래도 자신의 취향 표현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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