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을 말하자면 아닙니다.
검이라고 하더라도 사실 용도와 형태에 따라서 절삭력을 중시하는지 아니면 찌르기를 중시하는지 차이도 나고, 둘다 중시하는 형태도 있죠.
좀 극단적으로 가자면 사실상 절삭력이 0에 가까운 검들도 많습니다. 찌르기시의 컨트롤 능력 상승과 내구성 확보를 위해 칼날의 단면을 아이에 6각형으로 만들고 베는 날을 제대로 안세우는 찌르기 전용 도검들이 그렇죠.
반대로는 오크셔 타입 12a 타입의 롱소드 같은 절삭력에 모든걸 건 검들도 있습니다. 이놈들의 절삭력은 메일(maille, 사슬 갑옷)까지도 끊을수 있었죠.
사실 절삭력이라고 하더라도 부드러운 물체를 베는 것과 단단한 물체를 베는건 또 좀 달라집니다만, 어차피 진검 다룰거 아니면 의미 없고.
유럽식 장검을 기준으로 하자면 날 부위를 3부분으로 나눠서 각기 날 갈기를 다르게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끝부분은 날카롭게, 칼을 받아내는 스트롱(손잡이쪽에 가까운 칼날)은 거의 갈지 않아 내구성을 높이고 무게중심을 잡는 등요. 적게는 2부위로 나누기도 했고요.
아무튼 칼또한 도구라서 필요에 따라서 날을 달리 갑니다. 아웃도어용 서바이벌 나이프랑 수술용 메스가 다르고 중국식 식칼과 사시미가 용도가 다르듯이요.
그리고 사실 아무리 날카로운 칼이라도 닿기만 해서는 베기 힘듭니다. 면도칼같은게 아니라면요. 그렇기에 당겨베기나 밀어베기가 있은거고요. 만약 닿기만해도 베이면 면도는 목숨을 건 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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