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금은 수업이 없지만(개인프로젝트 하는 기간),
수목은 수업이 있어서 어제는 하지 못했고,
오늘은 수업 안 가고 오후에 면접이라 집에서 대기 타는 중입니다.
대기 타면서 할 일 다 끝내고 1시간 정도 비는 것 같아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뭐... 일단 놀란 점을 2가지 적어보자면.
1. 신호음이 들리기도 전에 받으시는 바람에 당황해서 녹취 못함.
2. 화요일 저녁에 연재한담 게시판에서 일어난 일을, 고객센터 직원분이 정말로 상세하고 알고 있었음...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어버버할 줄 알았는데. 아마 내부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잘 돌아다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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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에 실패했고, 또 그렇게 장황하게 이어진 이야기는 아니고 금세 끝났지만 정확한 기억은 다 나지 않고.....
또 해당 통화기록에 대해서 이렇게 게시글을 남겨도 되겠느냐에 대해서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근데..... 제가 “해당 통화내용에 대해서 게시글을 남겨도 될까요?” 라고 했더니
고객센터 직원분께서 “............... 하아아아아............”
고객응대하면서 한숨쉬었다며 혼나게 되신다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 생애 그렇게 깊은 한숨은 처음이었습니다. 목소리는 예쁘시던데. 아니 사실상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계도 없으신 분 괜히 해당 사건 대변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통화내용 중 중요한 것 정도 굵직하게 정리해보자면
1. 유료연재 중 무단연중작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쪽지 외에도 개인연락처로 연재를 독촉하거나 하고 있지만, 작가가 이를 무시하고 연재를 하지 않으면 실제적으로 대책이 없다.
2. 무단 연중작에 대해서는 다음 작품과는 계약을 맺지 않는 방안은 오래 전부터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다음 작품이 아니라 현재 무단 연중한 작품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는 것 같다.
2. 무단 연중작에 대해서는 고료를 지급하지 않는 방안이 근래에 회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최근이냐고 물어보자 “... 근래에”를 강조하였다. 유료연재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정확히 몰라도, 그때부터 근래까지는 무단 연중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는 소리가 된다.
3. 정작 문피아의 대표이신 금강님 본인도 무단연중이신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에서 거론이 되었답니다. 내부회의상 1-2주 내로 연재재개를 하기로 하였다는데, 모두 함께 지켜Boa요.
4. 무단 연중 옹호글은 냅두고 무단 연중 비난글만 삭제했는데, 이는 문피아의 입장에 무단 연중을 옹호한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내용에 상관 없이 댓글로 분쟁이 일어나기에 대처하였다고 하였다.
5. 왜 공지글에 덧글을 막아놓았냐고 묻자, 그 이상의 분란은 건의게시판에 작성해주면 답변을 해주겠다고 하였다. 근데 현실적으로 한강에서 싸우다가 경찰이 말렸을 때 낙동강으로 자리 옮겨서 싸우라고 하면 싸울 맛이 날까. 경찰이 말리던 말던 그 자리에서 계속 싸우지.
6. 게시글의 삭제(이동)이 사람에 의한 것이냐 시스템에 의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것이라 답변해주었다. 정말로 기계적 사고를 지닌 시스템적 사람인가보다...
7. 마지막으로, 답변해주신 것들이 문피아의 뜻을 대변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문피아 전체의 뜻은 아니라고 하였다. 아마 금강님에게 전화를 걸어야 문피아의 뜻이 나올 듯.
마지막으로.
제게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직원분든 어디에서나 말단에 해당할(알바생?) 그저 단순 전화고객응대 직원분이셨는데... 이러한 내역 공개를 허락하시느라 심장 많이 떨리셨을 텐데, 하물며 문피아 관계자분이 이러한 게시글 보고 그분에게 불이익을 주게 되신다면 더 참신한 꼴을 보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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