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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
14.11.13 01:47
조회
1,073

스마트폰으로 생각하면... 아마 구글 플레이 쯤 되겠네요.

문피아는 출판사인가요?

역할상 좀 애매한 느낌이 있지만, 대답은 No입니다.

문피아는 그냥 유료 연재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요즘 시끄러운 문제를 좀 이상하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문피아도 스스로의 역할을 애매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보다 더 문제는 게시판에서 열심히 의견을 개진하는 분들이 문피아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문피아는 출판사 역할을 해줄 수 없습니다.

만약 출판사 역할을 문피아가 하려면 단순히 광범위한 작가들에게 유료 연재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투고 받고, 엄선해서 이익이 날 작품만 유료 연재를 시켜주어야겠죠. (이쪽이 독자들에게도, 문피아 수익에도 좋을 수는 있지만, 그것은 연재 플랫폼이 아니라 단일 출판사입니다.)

하지만 문피아는 플랫폼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 문피아 출판사를 이용하는게 아닙니다.

현재의 유료연재 시스템에서는 작가가 바로 브랜드입니다.

작가가 바로 출판사인 셈입니다.

문피아는 사실 그냥 서점이에요.

출판사에 “자꾸 그렇게 책 중간에 끊어먹으면 이제 진열 안해줄 거야!” 할 수는 있을 지언정, 책을 끊어먹는 것에 대해 무언가 강제력을 지니긴 힘든 입장입니다.

서점에 너무 무분별하게 출판사가 책을 집어넣는 것 같으시죠? 그래서 제가 구글플레이라고 한 겁니다. (...) 우리 서점에 어울리는 격을 가진 작품만 올려줄 거야! 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애플스토어랑 비교했겠죠. (...)


대여점 시절에도 휴재는 은근히 많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휴재 아닌 휴재였죠. (출판 주기가 한없이 늘어지고...)

휴재에 대해서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작가가 도저히 글이 안 써지는데, 계약으로 완결을 강제하는 경우, 정말 말도 안되는 완결이 나오기도 합니다. 독자들이 아우성을 치지만, 그게 완결이랍니다. (...) 반대로 휴재가 너무 길어져서 작가가 자기 작품을 잊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대작이 아니고서야 대부분 독자들은 작품을 잊은 상태고, 작가도 귀찮으니 적당적당히 완결을 내거나 아예 휴재 상태로 작품이 끝이 납니다.

해외에서 책들에 작가 이름을 표지에 큼지막하게 도배하는 이유가 별달리 있겠습니까. 결국 작품에서 믿을 건 작가 뿐이라는 겁니다. 물론 출판사 역시 작품을 고르는 좋은 기준이 되지만, 아쉽게도 장르시장에서 그렇게 유효한 필터는 아니지요. 특히 한국 유료 연재의 경우 작가 개인과의 계약이 많으니까요.


요약하자면, 역할을 확실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휴재 문제는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

대여점 시절에도 더 크리쳐 완결 한 번 보겠다고 몇 년을 전전했는지... (...)

그 외에 신무 2부라든가... 이드라던가... (잊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3 01:48
    No. 1

    서점에 비유한건 에러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4.11.13 01:52
    No. 2

    그래서 구글플레이나 대여점도 함께 비유했습니다. :)
    개발자 입장에선 정말 구글플레이와 비슷한 이미지라고 보여서요.
    어떤 점이 에러인지 알려주시면 저도 새롭게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11.13 01:52
    No. 3

    플랫폼인 것도 맞고 휴재에 답이 없는 것도 맞습니다만, 문피아는 그걸 당당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독자들에게 선언했던게 문제였지요. 솔직히 그런 공수표만 없었어도 지금 비판들의 절반을 줄일 수 있었을 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4.11.13 01:54
    No. 4

    아하... 예전에 그런 선언을 했나보네요.
    문피아가 정말로 자기 포지션을 잘 모르고 있었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3 02:07
    No. 5

    다른 유료 플랫폼 어디를 봐도 댓글란 비공개인곳은 문피아 뿐이죠. 오픈마켓인데 상품평은 비공개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4.11.13 02:13
    No. 6

    그러게요...
    리뷰를 봐야 구매 결정을 내리는데...
    그 점은 확실히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4.11.13 02:09
    No. 7

    그러니까 브랜드에 패널티를 주는 방법도 있을 것인데 그런 건 하나도 없으면서 공수표를 날린 것, 근데 그 짓을 지금껏 반복했다는 점, 이제 유료 서비스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는 점, 그리고 애증으로 가득한 행동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점 등이 이 사태의 원인이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4.11.13 02:18
    No. 8

    공수표가 아무래도 크리티컬 히트를 한 것 같네요. (...)
    패널티 주는 건 상당히 쉬울텐데... 정말 왜 아직 공지를 안하는지 의문이네요.
    불만도 잠재우고, 좋은 시스템도 구축하고, 안 할 이유가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3 02:15
    No. 9

    연중 작품이 있으면 해당작품 댓글란에서 지지고 볶든 알아서 하게 공개를 해야죠.
    그걸 막아놓으니 밖으로 나오는겁니다.
    불만을 공개할곳을 막아놓으니 무단연중 작가들에게 향할 화살이 막아논 문피아 한테로 오는거죠.
    댓글란만 공개해도 훨 적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호쿠토
    작성일
    14.11.13 02:27
    No. 10

    확실하게 완결과 연제주기를 보장한다고 선언해놓고...
    약관에는 문제생기면 문피아에선 책임지지 않겠다고 써놨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4.11.13 02:33
    No. 11

    댓글을 쭉 읽어보면 문제의 요점이 보이는군요. :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마키마크
    작성일
    14.11.13 07:28
    No. 12

    문피아에서 얻는 수익이 있는한 그냥 플랫폼이란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11.13 07:49
    No. 13

    부메랑...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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