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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
14.02.07 15:05
조회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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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못난 XXX입니다. 허나 지금은 새로운 마음을 갖고, 열심히 일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명절이나 추석에 찾아뵙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드리고, 걱정만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에 가게 된다면, 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2012, 7. 4일경 영등포 역앞에서 있는데 어느 두명의 남자가 찾아와 광주에 밭이 있어 하룻밤 잠 재워주며, 먹을 것도 주고, 쌀 주고 날이 밝으면, 일자리도 소개시켜 주겠다며 유인하여 목포로 대려 갔습니다.
 
무슨 일인지 몰라 물어보니 염전일이라며,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고, 쉽게 일할수 있다, 3개월만 일하라 하며, 속여 소개소 놈들이 섬에 저를 팔아넘겼습니다. 이리하여 나가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하게 하고, 철저히 감시 탓에 잡혀 있을 수밖에 없는 사항이었습니다.
 
염전에 오래 못할지는 2012. 7.16~2014.1. 약 1년 5개월 정도 일해왔으며, 여름에는 염전에서 소금내고, 소금담고, ㅇㅇ청소, 막노동등 여러 가지로 일해왔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소금 팔기위해 소금?? 다녔으며 가을에는 벼농사(??베기) 등 각종 일을 해왔습니다. 하옵고 중요한 것은 근로 계약을 할 당시 일을 끝마치면 보내준다고 약속을 했는데도 안보내주고 있고, 인건비도 계산을 안해주고 ???? 상태로 근로계약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하니 이 편지를 보시는대로 찾아오셔서 일(?)을 해결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만 두고 싶어도 맘대로 하지 못하게 하니 답답한 사항입니다.
 
찾아오시는건 서울에서 기차타고 목포하차, 목포터미널~ ㅇㅇㅇ 오시는 배타고 ㅇㅇㅇ 까지 오세요. (ㅇ 는 원본 편지에서 지우고 촬영한 것임)
ㅇㅇㅇ에서 ㅇㅇㅇ가는 방향으로 조금 올라 오다 보면 ㅇㅇㅇ가 나오고 ㅇㅇㅇ에서 ㅇㅇ 타시는 한길 따라오면 ㅇㅇㅇ 삼거리고 나오니 ㅇㅇㅇ 오세요. ㅇㅇㅇ삼거리 버스터미널 보면 ㅇㅇㅇ이 보입니다. ㅇㅇㅇ길따라 조금 올라오다 보면 ㅇㅇㅇ네 사장 집을 찾으세요. ㅇㅇㅇ집으로 찾아 오실때는 소금을 사러 오는 것처럼 위장해 오셔야 합니다.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

편지를 쓰신 분이 시각 장애인 5급의 그냥 눈이 안좋은 일반인.

범죄야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피해자 인터뷰중에 뉴스에서 나온 저 말 한마디..


“동네 사람들이 망을 보더라고요. 또 전화를 하고”


부려먹는 주인집 놈은 그냥 나쁜 놈이 맞음. 근데 그 놈은 나쁜 놈인데 동네 사람들이 단체로 저런건 섬의 폐쇄성에서 나온건가요? ㄷㄷ


Comment ' 26

  • 작성자
    Lv.13 Vermagic
    작성일
    14.02.07 15:11
    No. 1

    '작은 사회'가 가지는 문제점이지요.
    저들 중에서는 주인집 놈의 행동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들 '저럴 수도 있지'란 식으로 싸고도니 해 입기 싫어서 그냥 침묵하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근데 진짜 저런 일이 안 생겨야 하는데 참...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4.02.07 15:19
    No. 2

    한국이 그나마 좁아서 자잘한 섬이 많은 지역에서나 발생하는거죠 중국처럼 넓은 국가에서는 한창 문화대혁명이 중국전체를 휩쓸고 있는 와중에도 십년이상 지역유지가 황제를 자칭해서 떵떵거리며 살다가 잡혀죽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4.02.07 15:20
    No. 3

    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중국은 더 한 일도 있으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씀이신가요?
    전 소식듣고 충격과 공포였는데... 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레몬티한잔
    작성일
    14.02.07 23:41
    No. 4

    그냥 사례를 보여주시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주판알
    작성일
    14.02.07 15:22
    No. 5

    일할사람이 없어서 그랬다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Leoscar
    작성일
    14.02.08 03:54
    No. 6

    그러면 저희집도 일할사람필요한데 저희집에서 무보수로 10년간 노예생활하실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4.02.07 15:24
    No. 7

    섬 노예건은 이미 오래전에 tv에서 다뤘던 문제임. 근데도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은건 동네 유착이죠 머. 공무원들도 나몰라라 하고. 염전 노예는 매년 나오는 문제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4.02.07 15:24
    No. 8

    그나마 저런 왜곡된 공동체 사회가 발생할 환경이 적은게 다행이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7 16:03
    No. 9

    섬이라고 해도 살고 있는 가구는 상당한 거 같은데, 그 사람들이 전부 한통속일 리는 없고,
    '괜히 잘 모르는 일에 나서서 이웃하고 척지기 싫다'
    이런 심리로 외면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시골이지만, 시골 어른들 뒤에서 욕하면서도, 직접 자신의 일 아닌 상황에는 타인의 분쟁에 끼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좀 계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가글님
    작성일
    14.02.07 20:25
    No. 10

    조그마한 섬마을 같은 경우 일종의 씨족 사회입니다.
    즉 한집 건너 사촌 오촌이고 사돈인거죠.
    그러니 서로 쉬쉬하고,그리고 저런일이 오랬동안 지속되다보니 무덤덤해진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4.02.07 17:05
    No. 11

    저 사람은 이발하러 뭍에 나와서 경찰서가 코 앞에 있는데도 찾아가지 않고 우체통에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마을사람 뿐만 아니라 지역 경찰도 못 믿는다는 반증이죠. 지역 자체가 싸잡혀 욕먹기 싫으면 저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부터 좀 바꿨으면 합니다. 일할 사람이 없다? 잘못을 잘못이 아닌 자기 중심적인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모든 걸 재단하다 보니 미친 동네 취급당해도 싸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홍백
    작성일
    14.02.07 17:27
    No. 12

    아짂까지 미개한 곳이 많아요. 특히,폐쇄성이 짙은 시골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엔트러피
    작성일
    14.02.07 17:31
    No. 13

    솔직하게 저 섬 주민과 관공서와 경찰이 한 패입니다
    작은 섬에 전체주민도 300 내외인데.
    저런 노예일을 모를 수 없죠
    .
    참고러
    저 어릴때 대충 80년 초부터
    뉴스에서 전라도 섬 노예 문제
    심심찮게 보아 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엔트러피
    작성일
    14.02.07 17:34
    No. 14

    아마 이번 일도 큰 문제없이 처리 될 것입니다
    섬 전체가 한 패라
    불리한 증언을 안해 줄 것이기에
    .
    그러니 전라도 섬에 갈때
    낚시나 관광으로 자신의 위치를 친인척에게 전화하며서
    쥐의하며 가야 됩니다.
    거의 인도 수준의 치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7 18:02
    No. 15

    섬이라는 폐쇄된 환경이 주는 육지와의 심리적 단절감도 저런 사태를 불러들인 한 요인이 되었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4.02.07 18:25
    No. 16

    신안군 목포쪽은 아예 안가야할듯 싶네요
    이거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니
    그쪽 소금이나 이런거도 안써야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가글님
    작성일
    14.02.07 20:23
    No. 17

    그래도 저긴 양호한거지요. 무려 10여년이나 노예 생활하면서도 살아있으니 까요.
    심한곳, 멍텅구리 새우잡이 배 이런곳은 말 안듣고 병들면(보통 3~5년정도면 병들다고 합니다.) 그냥 바다에 던져 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영원히 행방불명 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4.02.07 22:33
    No. 18

    섬노예 사건도 잊을만 하면 한번씩 터지네요. 저런거 싹 없애야 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14.02.08 00:07
    No. 19

    계속 비슷한 경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없어지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처벌이 약합니다.
    위에도 나왔지만 동네 주민들이 유리한 진술을 해주지요.
    심한 경우에는 그냥 그동안 체불된 임금을 그것도 최저임금 수준에서 보상받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런 상황을 방조하고 사실상 함께 이용한 마을주민은 아예 처벌 대상 자체가 되지도 않습니다.
    막말로 그런 상황에서 안하면 바보지요.
    민사적으로 재판을 통해 고소해야하는데 이기기도 힘들고 이기더라도 한국 사법체계에서는 변호사비도 건지기 힘들지요.

    저런 것보면 외국처럼 징벌적 보상이 빨리 도입되어서 적어도 민사적으로 사회에서 섬 전체가 재기불능에 빠져서 섬 전체가 사회 낙오자가 되어야 저런 경우 다시 발생 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4.02.08 00:19
    No. 20

    10일날 순찰한다고 목포 경찰서에서 언론에 알렸네요.

    10일까지 죽이던가 숨기던가 준비기간 줄테니.. 빨리 처리하라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4.02.08 14:51
    No. 21

    벌써 동네 주민하고 조율 다 끝나고 공표한 거 아닐까요? 그 동네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02.08 00:25
    No. 22

    무섭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혼세파천
    작성일
    14.02.08 01:29
    No. 23

    무서워서 덜덜 떨리네요 우리나라 맞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14.02.08 04:36
    No. 24

    경찰이 가장 문제에요. 몰랐다는 건 말도 안되고. 남의 머슴으로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도 보고 못본척, 알아도 모른척 한거죠. 월급 다 받고,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물적으로 염전을 아예 넘겨 받아야 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虛空亂舞
    작성일
    14.02.08 04:58
    No. 25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인권 유린하는 것들에게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면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AustinSS
    작성일
    14.02.08 18:57
    No. 26

    역시 그곳..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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