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땐 지긋지긋하다가도 또 어쩔 땐 그렇게 편하고 달달할 수가 없죠.
상대의 과거가 신경쓰일 수도 있겠지만 그거 신경쓰다간 아무 것도 못합니다.
스스로가 불행해질 뿐이고 나아가선 둘 사이의 관계도 악화될 뿐이에요.
남녀사이는 모르는 게 약이고, 믿음만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믿질 못하면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어요.
상대가 오늘 친구들끼리 놀러간다고 했는데? , 모임에 이성친구도 있다고 하던데? , 술도 많이 마신다고 하던데? , 그 사람이랑은 워낙 어릴적부터 친구라고 하던데? 등등
사회생활하다보면 자신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이성과의 관계에서 완전히 떨어져 있을 수가 없죠. 여성국/남성국에 살지 않는 이상요.
물론 사람인 이상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저런 생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만약 저런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 잘 다독여서 넘겨야 할 문제죠.
그렇다고 너무 방임주의로 가면 오히려 상대쪽에서 자신에 대한 관심이 소홀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뭐,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남녀사이가 원만한 놈은 못 됩니다만 ㅠ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방임주의거나 혹은 무관심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지금와선 그때 정말로 상대를 좋아했는지, 사랑했는지도 의문스러울 때가 있어요.
철없던 시절엔 연애하는 녀석들이 생기니 덩달아 ‘나도 여자친구 좀 사귀어야겠다’는 가벼운 마음만이 있었을 뿐이고, 그보다 좀 나이 먹고서는 제 자신의 마음에 쉽게 속더군요. ‘이게 좋아하는 건가?’라고 착각해서 쉽게 타올랐다가 ‘이게 아니었나보다’ 해서 쉽게 사그라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로 여기게 되고 결국 헤어지고.
그러다보니 지금에 와선 뭐가 사랑인지 연애는 해야하는지도 모르게 됐어요. 게다가 나이도 먹으니까 아무래도 여자보단 경제사정이나 돈벌이가 더 눈에 들어오게 되고.
물론 막연히 결혼은 서둘러서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는데 돈이 없으니 그저 막연할 뿐입니다.
. 쓰다보니 푸념이 됐네요. 결론은 걍 모르는 건 모르는 데로 좋은 거니 굳이 알려하지 말고 믿어라는 글이 되겠습니다. ‘ ’a
. 지금 저만 문피아 좀 느린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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