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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
13.12.21 23:49
조회
1,504
뭐 얼마나 살았다고 이런 말 하나 웃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늘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

어머니 아버지께서 불꺼진 안방에 이불깔고 누우셔서,
각각 스마트폰을 붙들고 계신 장면을 보았습니다.

아... 어렸을 때 저한테는 그렇게도
누워서 스텐드불만 키고 소설읽고있으면 눈나빠진다고  혼내시던 건 어쩌고...ㅠㅠ


사실 집에 무선 공유기도 어머니의 요청으로 설치했거든요.

오히려 저는 거의 계속 학교에 있으니까 와이파이되서 별 생각 없었는데,
집에 계신 어머니가 데이터 부족에 시달리시던 나머지 친구분한테 ‘공유기’라는 게 있다는 걸 들으시고, 꽤 쓸만한 걸 사오셨어요. 제가 사올거였으면 그냥 최대한 싸고 기능 적당히 되는 걸 찾았을텐데... 뭐 결국 저한테도 좋았지만...

어두운 방안에서 스마트폰 불빛만 두개 덩그러니 비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그저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저도 웃고, 형도 웃고,
이런 걸 보면 세상이 많이 변하긴 변한 것 같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2 00:35
    No. 1

    저 어렸을 땐.... 부모님이 이불 깔고 같이 TV보셨습니다.
    전 자는 척 하며 몰래 이불 구멍 뚫고 같이 TV 봤습니다.
    근데 TV 안에선 평화의 댐 어쩌구 하면서
    종합운동장이랑 63빌딩이 물에 잠기더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로봇타자기
    작성일
    13.12.22 01:02
    No. 2

    10년 전만해도 핸드폰은 고가의 사치품이었죠. 길거리마다 공중전화가 있었는데... ㅠㅠ 공중전화의 동전 매너를 아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듭니다..

    공중전화에선 용건만 간단히^^

    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2 01:27
    No. 3

    주황색 공중전화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2.22 10:54
    No. 4

    그런 게 있어요?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22 09:20
    No. 5

    잠시 좀 슬프셨겠어요. 그래도 아직 함께하교 있으니, 세계의 변화 같은 건 사소한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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