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 전문가님들은 그놈의 프레임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십니다. 전 진짜 이 단어가 너무 싫습니다.
프레임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는 순간 하나의 문제가 그 프레임에 갖혀 버리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하나의 쟁점을 자기들이 마음대로 선택한 프레임에 가둬버리고 요리합니다. 물론 그런 카테고라이즈의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참 거부감이 듭니다.
역시나 이번 안녕들 하십니까 신드롬 역시 전문가님들은 ‘민영화 프레임’으로 가둬버리려고 하는 군요. 전혀 다른데요. 너무나 많은 사회 문제들을 모두 다룬 걸 그냥 민영화 프레임에 가둬버리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제 그런 게 통할 시대도 아닌데 말이죠. 근데 참 언론도 어처구니가 없는 게 이제 권력을 잡은 기득권층이 되니 바로 기득권측에 합류해서 수구세력이 되어버리네요. 여러모로 사회가 정말 갑갑해지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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