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할아버지께서 추석 이틀전에 돌아가셔서, 그래도 호상이었기에 한밤중에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중 몇몇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란 표현을 그냥 적더라구요.
그덕에 제 손발은 오글토글 문들어 없어졌죠. 평소에 문장마다 욕을 두셋씩 집어넣어도 아무렇지 않게 대화가 되는 사이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 표현은 티끌 이상의 관계가 있는 사람 사이에서는 말이나 글로 쓸만한 표현은 아닌것같습니다. 그냥 플랜카드나 이런데다가 인쇄하는 정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그 대신 친구사이에 쓸법한 말은 뭐 (고인이) 돌아가셔서 힘들겠네. 괜찮냐? 내지는 (고인이) 고생 많이하셨으니 편한곳에 가셨을거야 가 좋을듯 합니다. 물론 호상일 경우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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