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떤 분과 논의를 하다가 도저히 진전이 없어서 푸념을 했는데,
답정너이니 남자답지 못하다느니 그런 비난이 쏟아지더군요. 뭐, 문피아 게시판 룰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 운영자 분이 제제하면 감수하겠습니다만, 이건 억울해서라도 말을 해야겠습니다. 제제하려면 제제하십시오.
그 대화 상대자분은 댓글이 백개가 넘도록 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했고,
제 질문에 대해서도 제대로 답하지 않고 말꼬리만 잡아서 논의를 질질 끌기만 했습니다. 논의라는건 상대가 A를 반박하고 B를 질문하면 B를 답변해야 이어지는거지,
C를 말하다가 다시 A를 말하고, 다시 C를 대답하면 D를 말했다가 A를 말하고, 이렇게 무한반복되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논의를 중단하려고 한거고 화가 난겁니다, 그에 대해서 논의에서 지고 푸념하는게 꼴보기 싫다...라고 하면 뭐, 별 할말은 없고, 그냥 문피아 강호정담을 떠나는게 맞을꺼 같네요.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건 그런 식의 논의 태도는 합당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평가한 사람들도 좀 웃기다고 생각되네요. 댓글 하나라도 더 달면 이기는겁니까? 나참.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도 있던데 진짜 좀 많이 어이없었습니다. 남자다운게 뭔데 그런 말을 하는건지. 아까 댓글들 달린거 보고 열받아서 그냥 지운게 좀 후회되는군요. 거기에 대해서 저도 대응을 하는게 맞는건데 말입니다.
논리가 어쩌고 저쩌고 말하시면, 저 논리학 전공자입니다. 그래서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논의가 전개되면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는거고.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입니다.
어쨌든 어제 새벽 동안 댓글 딜레이를 했고, 저도 나름 소중한 시간 쓴건데 결과가 이런 식이니 정말 짜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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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실컷 퍼부었지만, 제가 감정적으로 너무 과했던거 같습니다. 저만 게시판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뻘글을 투척해서 죄송합니다. 민망하게 느껴지지만 운영자분의 별도의 제제가 없다면 사과의 뜻으로 그냥 글은 두고, 댓글만 닫아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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