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기형적인 기술의 발달이 이루어졌기에 사람들은 흑백 화면의 스마트 폰과 흑백 TV를 보고있지만 무기의 발달이 급속도로 진전되어 광학병기의 테스트가 진행중이고 OICW가 양산되기 직전입니다. 대한민국은 1950년 6.25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소련으로 망명한 김일성의 테러 조직이 한국에서 심심찮게 테러를 일으키며 이에 발맞추어 한국은 간접선거체제의 반 독재정권으로 나아간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렇다고 소설의 내용이 독재정권을 타도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1980년대가 배경이다 보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 스토리의 주적은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외계인들이고 주인공은 여성이지만 남자랑 엮이는 그런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초능력과 마법은 철저히 외계인들과 극소수의 산물이며 주인공은 몇가지를 제외한다면 평범한 인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과학자에 가까운 인물이기에 주변의 상황을 잘 이용하여 적들을 처리합니다.
이를테면 바닥에 물을 뿌리고 전기 플러그를 던져 적을 감전사시킨다던가, 슈퍼에서 파는 세제를 이용해 폭탄을 만든다던가 하는 맥가이버식 전략으로 전투를 이끌어 나갑니다.
소설의 주된 소재는 크툴루 신화와 음모론입니다. 주인공은 크툴루 신화의 외계인들을 연구하며 때로는 그들과 싸우기도 하며 인류의 뒤에 감추어진 그레이트 올드 원들과 아우터 갓들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며 동시에 인류 역사의 음지속에서 인류를 지배해온 프리메이슨같은 단체와도 접촉하게됩니다.
제가 한국에서 나온 몇몇 현대판타지물을 보았는데 의외로 현대판타지라는게 현대+무공 혹은 현대+마법 이외에는 거의 나오는 책을 본 적이 없어서 이런 내용이 독자들에게 재밌게 다가갈지를 모르겠네요. 이런 내용의 현대판타지도 독자들이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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