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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
13.09.10 01:01
조회
1,337

#1.

비평요청 글 때문에 바람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네요.


#2.

예전 멋 모를때는 문체가 어떻고 내용이 어떻고 주인공이 어떻고 등등 떠들던 시기도 있었습니다만...제대로 된 비평글을 한번 본 뒤로는 충격을 받고 비평이란 게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리야 헌처크 님의 드래곤 라자 비평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쓴 비평글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는 그저 글의 호흡..독자로써 느끼는 단순한 느낌 정도만 이야기 하고 맙니다. 


#3.

밑에 엔띠님의 글을 보고 공감하는게 비평은 결국 완료 된 글 전체를 두고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글을 쓴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완료 되지 않은 글을 두고 판단하는 것은 그저 지례짐작을 한 것 뿐이 되지 않기에 근거도 부실하고...그로 인해 본의를 곡해할 여지가 너무나 큽니다.


#4.

제 개인적인 성향? 혹은 생각입니다만..비평 요청 카테고리를 달고 올라오는 글들은 일단 안 보게 됩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완결되지 않은 글에 대한 요청이 대다수 이기 때문입니다. 

기실 그러한 글들은 비평자로써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흔히 말하는 교정/교열, 문장구조, 사건의 배치순서 등을 보아주는 편집자로써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 이니까요. 

이러한 편집능력 부분은...읽는 이에게 요청하기 전에 글쓴이 본인이 최소한 열번 이상만 정독하고, 사전을 찾아보며 노력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부분으로 일반적으로 이러한 것을 두고 우리는 퇴고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퇴고 부분을 독자에게 요구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글쓴이의 소양 문제라고 봅니다. 


#5.

아마추어에게 무슨 소양씩이나 들이미냐..하실지 모르지만, 머리아파 낳은 자식이라는 글이 누더기를 걸치고 있다면 좋은 옷을 입히려는 욕심이 있어야 하지 않나..생각합니다. 

(예전 무협 작가가 되고자 하시는 분과 술자리를 하며 말을 들어보니 본인이 쓴 글을 수백번 고쳐쓰면서 되새김질 하다보니 토시하나 안틀리고 다시 쓸 정도가 되는데..다시는 생각하기 싫어질 정도로 글을 고쳐 나간다고 하시더군요.)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9.10 01:05
    No. 1

    초반 비평요청 비추천에 별 생각없이 이유라도 적고 비추천하지 라고 부채질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미 말려든 느낌이라서, 저도 의견을 좀 달까 했는데, 이분 얘기 들으면 이분도 맞고, 저 분 얘기 들으면 저 분도 맞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백작.
    작성일
    13.09.10 01:06
    No. 2

    다른건 몰라도..
    #5 만큼은 상당히 좋은 말씀 입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3.09.10 01:07
    No. 3

    하리야 헌처크님... 오랜만에 듣는 네임이네요. 아주 오래전에 비평단에서 같이 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건강히 잘 지내시려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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