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 내가 수험생이라니!

작성자
Lv.57 디펜더
작성
13.08.25 23:02
조회
1,818

제목 그대로, 이제 D-74까지 다가온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아직 N수의 길로 접어들진 않았으니 친구들과 열심히 교실에서 떠들고 노는 고3인 것이죠. 하하! 정말 작년 이맘때만 해도 수능이란 게 정말 딴 나라 이야기 같았는데, 어느 새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렀는지 놀랄 지경입니다...


으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제대로 공부 한 번 안 하고 매일 빈둥거리고 놀다가, 고3이 되고나서야 그나마 정신 차리고 공부하겠다는 놈도 아들이라고 그동안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요즘은 열심히 독서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뭐, 어디 외국 나가거나 어릴 때부터 영어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영어 딱히 잘 하지도 못하고, 수학 쪽으로는 아예 머리가 안 되는지 전혀 성적이 안 오릅니다. 그나마 하나 희망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혼자 소설 끄적이면서 가다듬은 글 실력 덕분에 논술 좀 쓴다는 건데, 수능이라는 벽이 있어서 국어/영어/탐구 영역 1/3/1 최저 등급 맞추기도 빠듯하네요.


흐음, 그래도 뭐, 요즘처럼 10시 넘어서 밤하늘 달과 별을 보며 집으로 오는 길이 생각보다 나쁘진 않습니다. 조~끔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해보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이 CAU인데, 이것도 참 웃긴 것이 중학교 시절 처음 문피아에 가입하고, 네이버에 문피아 검색하면서 옆에 연관 검색어로 뜬 ‘중앙대학교 중앙인’이라는 사이트를 보고 나서 중앙대학교에 대해 알아보고, 중앙대학교 언론학과에 대한 막연한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런 꿈 덕분인지 신문에 나온 사설들 그대로 베껴도 써보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첨삭도 해보면서 컴퓨터 말고도 나름 재밌고 유익한 취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으아아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문피아에서 보던 작품들도 몇 개를 빼놓고 모두 휴면 상태로 놔두고 있는데, 11월 운명의 날이 지나면 단순히 독자가 아닌 작가로서, 저도 지금까지 끄적여본 소설 하나 풀어볼까 합니다.


음, 헤헤... 당당하게, 내 실력으로, 원하는 대학에 붙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소설 쓰고 있을 12월을 생각하며, 지금도 문피아 웹을 닫은 뒤에 영어 단어 좀 외우고 잘 생각입니다. 저 멀리 불꺼진 아파트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만 들리는 걸 보니 이제 제법 밤도 깊은 것 같은데, 문피아 유저분들께서도 모두 원하시는 일 술술 풀리셔서 기분 좋은 하루,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7633 안드로이드 문피아앱... +1 Lv.99 슈퍼노바 13.08.26 1,912
207632 저는 우사미가 두렵습니다. +11 Lv.27 Bibleray 13.08.26 1,898
207631 강호패도기 완결까지 보고 아쉬운 점 +2 Lv.1 칼카나마 13.08.26 2,847
207630 치과 지식좀 있으신분 있나요? +9 Lv.61 정주(丁柱) 13.08.26 2,216
207629 기갑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1 Personacon 카페로열 13.08.26 2,510
207628 큰일났어요 +27 Personacon 히나(NEW) 13.08.26 2,194
207627 가끔씩 웹툰 도전하시며 응원 바라시는 분들이 계신데... +13 Personacon 엔띠 13.08.26 2,281
207626 쓸대없는거에 신경이 쓰여서 +3 Personacon 적안왕 13.08.26 1,806
207625 한국 민담을 보려면? +2 Lv.75 산비 13.08.26 1,718
207624 맘에 드는 책장을 찾았어요. 그리고 여담들. +11 Personacon 유은선 13.08.26 2,419
207623 플래티넘 베스트가 왼쪽에 있었으면 좋았을 거예요 +6 Lv.88 사랑은없다 13.08.26 1,676
207622 한국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대책에서 불신을 받는 이유는... +6 Lv.99 곽일산 13.08.26 2,564
207621 플래티넘 베스트 집계가 좀 바뀐거 아닌가요? +5 Lv.42 바람의별 13.08.26 2,152
207620 약 조금 빨고 만든 약 광고 +7 Personacon 교공 13.08.26 1,935
207619 제 3의 성(性). 독일.. +30 Personacon 無轍迹 13.08.26 4,442
207618 뉴스에서 범죄자들의 얘기를 볼 때마다 +14 Lv.96 강림주의 13.08.26 2,984
207617 거제도가서 요트타고왔습니다. +5 Personacon 피리휘리 13.08.26 1,882
207616 바다 다녀옴!!! +2 Personacon 마존이 13.08.26 1,766
207615 밥을 했는데 너무 꼬들꼬들... 된밥 처리 어떻게 하시나요? +24 Personacon 비비참참 13.08.25 7,383
207614 갑옷을 입으면 어떻게 싸우나요? +19 Lv.18 터베 13.08.25 2,797
207613 이제 처음으로 10만자 돌파. +3 Personacon 藍淚人 13.08.25 1,721
» 아! 내가 수험생이라니! +7 Lv.57 디펜더 13.08.25 1,819
207611 ....온다-...... +14 Personacon 이설理雪 13.08.25 2,469
207610 옷이 굉장히 싸네요. ㅎㅎㅎ +17 Lv.25 시우(始友) 13.08.25 1,988
207609 나우유씨미를 보고 왔습니다. (스포주의?!) +12 Lv.93 청안청년 13.08.25 2,045
207608 약 두 시간 전에. +46 Personacon 이설理雪 13.08.25 2,516
207607 현재까지 안드로메다 유료구매수는 33360이네요 +19 Lv.88 사랑은없다 13.08.25 2,996
207606 요즘 고등학생들은 뭘 좋아하나요? +10 Lv.4 기시감 13.08.25 1,688
207605 거의 절망적으로 댓글이 없어요. +5 Lv.40 지하™ 13.08.25 1,707
207604 허원근 일병 사건. +14 Personacon 이설理雪 13.08.25 2,30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