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3.05.08 19:44
조회
2,382
news1367891448_338151_1_m_59_20130507120028.jpg
신승현ⓒ KIA 타이거즈


SK서 KIA로 깜짝 트레이드 된 신승현(30)이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신승현은 7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선발 서재응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1이닝 1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0-3으로 패했지만 최근 불펜 고민이 컸던 KIA에 신승현 호투는 큰 소득이다.

지난 6일 트레이드의 핵심은 김상현과 송은범. 2:2 트레이드라고는 하지만 진해수와 신승현은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만큼 관심은 김상현과 송은범에게만 집중됐다.

하지만 KIA는 ‘1+1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은범과 함께 옮겨온 신승현은 2006년 이후 1군 무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날 좋은 피칭 내용으로 선동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193cm의 장신사이드암 투수인 신승현은 최고구속 14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롯데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손영민 이후 고속 사이드암이 실종된 KIA입장에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송은범과 마찬가지로 신승현은 선발-불펜 모두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짧은 이닝 전력피칭은 물론 긴 이닝 소화도 가능해 롱릴리프 혹은 선발투수 등 활용 폭이 매우 넓다. 당초 신승현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유보적이었다. 군문제와 부상 등으로 인해 2007년부터 불과 11이닝 소화, 투구감각이 정상이 아닐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올 시즌에는 전력에 보탬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혹평도 있었다.

그러나 롯데전에서 보여준 신승현의 기량은 KIA불펜 통틀어도 상위권에 속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0-2로 뒤진 가운데 7회초 2사 1·2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나선 신승현은 이날 2안타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황재균에게 볼 3개를 잇따라 던지는 등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문제는 1루수 최희섭이 볼을 뒤로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이닝을 막지 못한 것. 신승현은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만루에서 손아섭에게 중견수 위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이용규 호수비로 다행히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신승현은 7회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8회에는 삼자범퇴로 더 좋았다. 초반엔 강속구 위주로 나가다가 점점 피칭이 손에 익자 변화구를 섞어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직구-변화구의 투구 폼에도 큰 차이가 없어 제구가 좋아질 경우 더 위력적인 투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전까지 KIA가 가장 성공했던 트레이드는 2009년 김상현 영입이다. 하지만 당시 트레이드가 더욱 성공적으로 꼽히는 이유는 플러스알파 박기남의 존재다. 신승현이 ‘투수판 박기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윈드윙-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KIA 온 신승현…투수판 박기남 될까 Personacon 윈드윙 13.05.08 2,383
204090 카밀레 님의 오늘 글을 봤어요. +4 Lv.99 푸른달내음 13.05.08 1,294
204089 아 역시 용팔이... +11 Lv.54 야채별 13.05.08 1,747
204088 신나는 여행길입니다 +5 Personacon 청청명 13.05.08 1,200
204087 야동을 지키기 위해 잡놈시위라도 해야겠습니다. +19 Lv.24 약관준수 13.05.08 2,210
204086 넌 얼마나 잘 쓰길래 내 글을 까냐? +13 Lv.14 골라먹자 13.05.08 2,129
204085 강간범과 여자가 결혼하는 전개는 별로 이상한 건 아니지... +9 Lv.13 홍차호 13.05.08 2,960
204084 뭔가 마음에 안들고 답답해요 +8 Personacon 히나(NEW) 13.05.08 1,568
204083 드디어 도착했네요 ㅎㅎ +2 Lv.47 그래이거다 13.05.08 1,305
204082 워드 프레스로 홈피를 만들어 보고 있는데.. +5 Lv.56 사도치 13.05.08 1,332
204081 10만원 초반안쪽 타블렛(와콤류) 추천해 주세요 +11 Lv.60 우유용용 13.05.08 2,459
204080 키드갱 아시나요 ? +9 Lv.90 Kkiseung 13.05.08 1,713
204079 으허헛 덥다! +1 Personacon 윈드데빌改 13.05.08 1,264
204078 아, 처음뵙겠습니다...? 가입인사 드립니다. +13 Lv.3 은아령 13.05.08 1,582
204077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 시작! +3 Personacon 카페로열 13.05.08 1,700
204076 금주의 작가 강철신검님에게 궁금한 점... +3 Personacon 백수77 13.05.08 2,077
204075 소엠이 재판된다니! +4 Lv.4 日沒 13.05.08 1,777
204074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고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16 Personacon 카페로열 13.05.08 1,832
204073 음음, 감평해주실분 찾습니다.-0-;; +9 Lv.25 시우(始友) 13.05.08 1,511
204072 심시티가 시간을 막 잡아먹음... +3 Lv.56 sard 13.05.07 1,340
204071 이런 영웅은 싫어, 최강은 누구인가? +2 Personacon 적안왕 13.05.07 1,613
204070 이벤트 집계를 마쳤습니다. +14 Personacon 정담지기 13.05.07 1,666
204069 연재를 월간지로 하니 +4 Lv.59 취룡 13.05.07 1,469
204068 으아;; 여쭈어 볼게 하나 있습니다. +4 Lv.64 Y.S.S 13.05.07 1,311
204067 레포트 잘 작성했습니다. +2 Lv.54 영비람 13.05.07 1,181
204066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8 Personacon HAWX 13.05.07 1,530
204065 렌즈를 샀어요. +10 Personacon 플라워 13.05.07 1,510
204064 건담은 퍼스트건담을 오래전에 봐서 그런데 아무로와 프... +6 Lv.15 Gaster 13.05.07 2,035
204063 소원성취 몇주전. 우홋!! +3 Lv.60 우유용용 13.05.07 1,361
204062 전천후 송은범, 헐떡이는 KIA 불펜 일으킬까 +4 Personacon 윈드윙 13.05.07 1,30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