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담 눈팅하다보니 자신의 발을 밟고 공중에 머물러있는 경공술이 비과학적이라는 논지의 토론이 있더라구요.
소설작법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가는것 같았고 (한담의 관련글들을 다 보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거기에 꽂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뭐... 무협소설이나 작법이나 글의 퀄리티, 개연성 이런 문제는 잘 모르겠구요. ㅎㅎ. 그냥 물리학만 생각했을때, 몇가지 가정만 있으면 물리학적으로도 발 밟고 공중에 머무르는게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 글 써봅니다.
우선 천근추라는게 있잖아요.
물리학적으로 보자면 자신의 몸의 질량을 내공으로 증가시키는 기술인데. 이건 허구에 속하는 것이겠죠. (허구라고도 할 수 없는게, 힉스입자 연구결과가 나와야 알수 있겠죠)
그런데 내공으로 질량증가가 된다고 "가정"한다면, 자신의 발을 밟고 하늘을 떠다니는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물리학적으로 풀어보자면 사람의 몸이 허공에 떠 있기 위해서는 중력 반대방향으로 중력과 같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자신의 발을 밟는 경공의 경우에는 과연 자신의 발을 밟는 행위로 그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것이겠죠.
현실에서는 사람이 허공에서 자신의 발을 밟을 경우에는 (왼발로 오른발을 밟는다면) 왼발에서 받은 중력반대방향의 추진력과 오른발에 생긴 중력 방향의 에너지가 상충되서 0 이 되고 결국 중력에 의해 다시 땅으로 떨어질텐데, 무협에서 신체부분적 질량 증감이 가능하다면
1. 왼발: 솟구치는 추진력 획득.
2. 오른발: 떨어지는 에너지 받음.
요게 왼발로 오른발을 밟는 행위의 절대적시간과 왼발과 오른발에서 온 각 에너지가 상충되는 시간의 시차가 0이 아니라면, 왼발로 오른발을 밟아서 추진력을 얻은 다음, 오른발의 질량을 내공으로 감소시킨 후에 추진력과 반작용의 에너지가 상충되면 1과 2의 에너지의 차가 중력반대방향으로 생기면서 요게 중력보다 커진다면 허공에 머물러 있을수도 있겠고 빠르게 움직일수도 있겠죠.
그리고 시차는 1과 2의 에너지가 생성된 지점과 각 에너지가 상충되는 지점이 3차원 공간에서 같은 점이 아니므로, (즉 거리가 0이 아니므로) 익스포넨셜 분포에 수렴해서 연속확률분포의 확률이론에 따라 시차가 0일 확률은 0에 수렴한다고 보이네요.
...
쓰고나니 내가 이걸 왜 썼나 싶네요.
완전 덕후 같은 포스팅이지만 -_-;; 혹시 이상한점이나 틀린점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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