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니 참 웃기네요 ㅋㅋㅋ

어제 술을 마셨어요.

제가 원래는 술을 진~짜 못하는데 어젠 비싼 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꽤나 잘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는 없던 주사를 한 것 같아요.

아니, 취기가 올라오니까 점점 제 목소리가 멀게만 느껴져서, 그래서 내 목소리 제대로 나오고 있냐고 막 물었던 것 같아요.

잘 나온다고, 잘 들린다고는 하는데 저는 정말 아닌것 같아서 결국 폰 녹음기를 켜고 목소리를 녹음했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녹음한다고 부른 노래가  '오늘 헤어졌어요' 였어요 ㅋㅋㅋ

제가 노래를 시작하자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불렀어요 ㅋㅋㅋ 그래봤자 세 명이지만 감정 이입해서, 게다가 화음도 넣어서 정말 열창했답니다. ㅋㅋㅋ

그렇게 노래를 다 부르고 나니까 술집 배경음악으로 '오늘 헤어졌어요' 가 나오는 거예요 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한 번 열창 ㄱㄱ!

파인애플 찍어 먹으려던 포크를 마이크삼아 진짜 열심히 불렀어요 ㅋㅋㅋㅋㅋ

누가보면 우리 테이블에 누구 하나 헤어진 줄 알았겠죠? ㅋㅋㅋ..

그치만 우리 테이블에 앉았던 사람은 다들 남친, 여친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거 ㅋㅋㅋㅋ

게다가 저는 옆에 버젓이 남친을 앉혀두고 오늘 헤어졌어요를 불렀다는게 지금 생각하니 참 웃기네요 ㅋㅋㅋ

[[탈퇴계정]]

속지마세요. 커플입니다.

[Susie]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 -')) ㅋㅋㅋㅋ

[마아카로니]

커플들과 솔로들의 정담 분리 ㄱㄱ. 대다수의 마법사 있는곳에서 이 무슨...

[엔띠]

앞으로 헤어질 운명입니다.

[Susie]

아 맞다, 세계수님 저번에 그 여성분이랑은 잘 돼가고 있나요???

마아카로니님ㅋㅋㅋ 정담에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이 서식하는 줄로 아옵니다 ㅋㅋㅋ

[Susie]

앤띠님 // ...?!?! 운명까지야 ㅋㅋㅋㅋㅋ 잔인하세요 ㅋㅋㅋ

[[탈퇴계정]]

잘되어가고 있습니다는 개뿔....ㅡ,.ㅡ 다음생에서 만날랍니다.

[sard]

이런 글은 경고감입니다. 조만간 정담의 신검 '안녕하세요'가 강림하여 커플들을 단죄할겁니다.

[악마왕자]

방금 전 아버지께 연예한번 안한다고 갈굼 먹은 저로써는 진짜 울고 싶어지는 글이군요ㅜㅜ

[솔리온]

아무리 생각해도 웃기지가 않네요... 웃을수가 없어요...

[엔띠]

여러분, 생각하세요.
수지님이 정말로 헤어져서 정말로 우리 헤어졌어요를 부르는 순간을.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꿀도르]

수지양의 광역어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셔냐옹]

이~쁜 사랑 하세요~

[Susie]

세계수님 // 아.. ;ㅅ; 제가 괜한 걸 물었나봐요. 에잇! 세상에 여자가 반이라잖아요ㅠㅠ 다음 생까지 가지 않아도 돼요ㅠㅠ

이주현님 // ㅋㅋㅋㅋㅋ 에이 자비로우신 정담지기님께선 이런 글에 신검을 휘두르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있답니다 ㅋㅋㅋ

악마왕자님 // ㅠㅠㅠㅠ 하필 타이밍이ㅜㅜ

Ahriman님 // ...;; 죄송해요.. 뭐랄까 리댓글을 할수록 죄송해지네요ㅠㅠ ㅋㅋㅋ

[엔띠]

세상에 여자가 반인 건 맞는데.
나머지 반은 남자고. 그 둘의 경계에 철책이 있음.

[Susie]

앜ㅋㅋㅋ 앤띠님 ㅋㅋㅋㅋ 그러면 울다가 목이 메여서 잘 부르기도 못하고 꺽꺽대겠네요 ㅋㅋ......

꿀님 // 광역어그로!! 피해는 상당했다!

채셔님 // 어머 이런 댓글 첨이에요☞☜

[Susie]

앤띠님 ... ㅠㅠ 그치만 그 철책이 외로움에 부식된 곳도 많을 것 같아요 ㅜ.ㅜ

[엔띠]

바로 그런 곳을 저희가 가서 땜질하고 그동안 아무도 못 건너게 보초서는 겁니다 ^^

[Susie]

그렇군요 ㅋㅋㅋㅋ

[솔리온]

제가 웃을수 없을뿐이지 안좋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산사람은 살아야지 같이 죽자고 잡을수는 없지요.(웃음)

[Binder]

뭔지는 몰라도 오랜만에 들어와서 본 너의 근황은 아름다운 노래주사네ㅋㅋㅋㅋㅋ

[二月]

생각해보니 참 슬프네요. 스시애님 말고요(스시애님은 술푸겠죠).
남친분이 어서 빨리 노랫말에서 진심을 읽으셔야 하는데…(농담).

[솔리온]

二月님//그렇게 읽을수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로 '수지'로 발음하시더군요.

[Susie]

Ahriman님 // ㅠㅠ

빈대 // 오랜만이다 진짜 ㅋㅋㅋ 근데 아름다운 노래주사라니 ㅋㅋㅋ 그닥 아름답지 않았어ㅋㅋㅋㅋㅋㅋ

이월님 //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쩌면 저보다 오빠가 더 열심히 불렀는지도 몰라요ㅋㅋㅋ 오빠가 자타공인 윤하빠거든요 ㅋㅋㅋㅋ

[Susie]

Ahriman님 ㅋㅋㅋ 맞아요 제가 의도한 이름은 수지가 맞기는 한데 정담분들이 장난으로 스시에, 초밥등으로 부르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딱히 모르고 그러시기보단 역시 그냥 장난스레 지칭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 부르던 괜찮답니다 >___< 혹시 신경써주신 가리면 감사해요!!

[이설理雪]

수지님이 마탑으로 귀향할 때가 다되어가나봅니다, 으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