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시대인 탓에 새 연재계획을 접었습니다

성범죄 때문에 성적인 것, 성적인 자극을 주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무척 나빠졌죠. 그래서 "이런 거나 한 번 써볼까? 재밌겠지?" 싶었던 글을 지웠습니다.

…아, 야설을 쓰고 싶었다는 말이 아녜요. 의외로 평범한 에어로펑크 판타지였다니까요? 굳이 비슷한 걸 찾자면 아쿠에리온 같은 그런 평범한 거요. 다만 초반부에 등장할 예정인 한 장면이 문제인데…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일수록 괴롭히는 보람이 있지 않습니까♡"라는 제 신조에 따라 좀 거시기~ 한 장면이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어요.

그 장면 - 정확히는 상황 - 을 없앤다는 건 그걸 쓰는 이유가 사라진다는 거나 다름이 없어선지라… 사람은 결국 때를 타고나야 하는 겁니다.

결론: 재벌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

[체셔냐옹]

아쿠에리온은 결코 평범하지 않아!

[오르네우]

아, 절대 소재가 아쿠에리온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닮았다는 겁니다. SF와 판타지가 적당히 섞인 그런 느낌을 말하는 거예요. 절대 합체하면 이꾸! 하는 게 아니라!

[체셔냐옹]

ㅋㅋㅋ 농담이었습니다. 저도 SF를 쓰고 있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스페이스 오페라랑 하드 SF를 섞어 놨지요.
문제가 뭐냐면 출판사들이 일제히 "죄송하지만 SF는 평가 대상이 아닙니다."로 일관......

[오르네우]

그렇지요, 다들 SF는 싫어하죠…. 사이언스 판타지를 쓰는 SF입니다, 라고 하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아, 그냥 밀어붙여볼까? 이때 이걸 쓰면 나는 이목을 집중시켜서 인기인이…!

[엔띠]

Sword master Fantasy

[오르네우]

엌 그런 해석도 있겠군요.

하여튼 고심 끝에 그냥 지르기로 했습니다. 경찰에만 안 잡혀가면 그만이겠죠!

[명련]

아쿠에리온이라면
합체할 때 앙~ 거리겠군요

[SlimeF]

아쿠에리온이라닠
약과 낚시의 전설의 개애니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