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이였읍니다. 차를 몰고 골목길을 가고있었죠. 시속 대략 10~20? 하여간 조심해서 운전중이였는데 앞의 식당앞 골목길 중앙에 중고등학생에서부터 초등 한 3,4학년쯤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모였었읍니다.
숫자는 대략 7,8명 정도
저는 아이들을 보고 속도를 더 낮췄죠. 아이들과 거리가 10여 메터정도 되자 아이들은 차소리가 나니 골목 옆으로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속도를 더욱 낮추고 전진을 했읍니다. 그런데 그중 가장 어려보이는 3,4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 하나가 멍때리고 있었나봅니다. 차가 오는걸 눈치를 채지 못한듯 했읍니다. 그래서 더욱 천천히 갔구요. 그 아이와의 거리가 2메터 정도까지 차를 몰고 갔읍니다. 물론 다른 아이들은 다 옆으로 피해있는 상황. 그아이는 아직 차가 오는지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읍니다.
그때 그 아이의 부모인지 친척인지 모를 여자가 오더니 그 아이를 데리고 옆으로 피하더군요. 그걸 보고 제 또래정도의 남자가 오더니 저한테 애가 있는데 차를 왜그럴게 위험하게 모느냐고 뭐라 하는 거였읍니다.
전 어이가 없더군요. 전혀 위험한 상황은 아니였고 운전도 한두해 한것도 아니여서 위험하다 안하다 정도는 직감적으로 느끼는데 그 남자가 아이들과 와이프 인지 아닌지 모르는 여자한테 얼굴좀 세워 볼려고 그러나 해서 그냥 미안하다하고 갈까 하다가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차문을 열게되었고 둘간에 한순간 험악한 모습이 연출되었읍니다.
솔직히 전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사람은 제가 위협운전을 했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한잔한 김에 자기 얼굴을 세우려고 했는지 모르지만 잠시 옥신각신 했네요.
물론 기분은 더럽더라구요. 화를 냈다는 저 자신한테 좀 실망스럽더라구요. 그 분은 가족들 모임같아보였는데. 제가 그냥 미안합니다 한마디만 했으면 누가 잘못했던지 그냥 유야무야 됬을일을 제가 괜히 크게 만들었지 않나 싶어서요. 애휴~ 제가 아직 사람이 덜된 모양입니다. 여러분생각은 어떠세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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