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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 천향자
작성
12.07.29 13:27
조회
1,045

며칠전이였읍니다. 차를 몰고 골목길을 가고있었죠. 시속 대략 10~20? 하여간 조심해서 운전중이였는데 앞의 식당앞 골목길 중앙에 중고등학생에서부터 초등 한 3,4학년쯤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모였었읍니다.

숫자는 대략 7,8명 정도

저는 아이들을 보고 속도를 더 낮췄죠. 아이들과 거리가 10여 메터정도 되자 아이들은 차소리가 나니 골목 옆으로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속도를 더욱 낮추고 전진을 했읍니다. 그런데  그중 가장 어려보이는 3,4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 하나가 멍때리고 있었나봅니다. 차가 오는걸 눈치를 채지 못한듯 했읍니다. 그래서 더욱 천천히 갔구요. 그 아이와의 거리가 2메터 정도까지 차를 몰고 갔읍니다. 물론 다른 아이들은 다 옆으로 피해있는 상황. 그아이는 아직 차가 오는지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읍니다.

그때 그 아이의 부모인지 친척인지 모를 여자가 오더니 그 아이를 데리고 옆으로 피하더군요. 그걸 보고 제 또래정도의 남자가 오더니 저한테 애가 있는데 차를 왜그럴게 위험하게 모느냐고 뭐라 하는 거였읍니다.

전 어이가 없더군요. 전혀 위험한 상황은 아니였고 운전도 한두해 한것도 아니여서 위험하다 안하다 정도는 직감적으로 느끼는데 그 남자가 아이들과 와이프 인지 아닌지 모르는 여자한테 얼굴좀 세워 볼려고 그러나 해서 그냥 미안하다하고 갈까 하다가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차문을 열게되었고 둘간에 한순간 험악한 모습이 연출되었읍니다.

솔직히 전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사람은 제가 위협운전을 했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한잔한 김에 자기 얼굴을 세우려고 했는지 모르지만 잠시 옥신각신 했네요.

물론 기분은 더럽더라구요. 화를 냈다는 저 자신한테 좀 실망스럽더라구요. 그 분은 가족들 모임같아보였는데. 제가 그냥 미안합니다 한마디만 했으면 누가 잘못했던지 그냥 유야무야 됬을일을 제가 괜히 크게 만들었지 않나 싶어서요. 애휴~ 제가 아직 사람이 덜된 모양입니다. 여러분생각은 어떠세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ㅎㅎ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07.29 13:39
    No. 1

    상황을 못봐서 모르죠.

    그리고 어떤 누구도 애 바로 뒤 2m까지 차량이 접근하면 위험하게 보기 마련입니다. 천향자님은 베스트드라이버시고 딱 상황을 보고 이정도면 위험하지 않겠다 하는 정도로 접근하셨겠지만 주위에서 보는 사람들은 천향자님이 베스트 드라이버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을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9 13:40
    No. 2

    특히 애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조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천향자
    작성일
    12.07.29 13:43
    No. 3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상황은 상황이였어요. 좀 애매하다고 할까요.. 그래도 성인 남자가 성인 남자한테 말할때는 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조심스럽게? 말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읍니다. 잘못하면 남자들은 곧 타오를수 있기 때문에요. 저도 그 상황가지고 말씀 드릴려고 한게 아니고 그 남자의 말투때문이였지요. 애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9 13:54
    No. 4

    저도 운전할때 시장이나 골목길에 들어가게 되면 1M 까지 접근해서 비키라고도 하죠. 전 안전하게 다가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부모나 다른 분 입장에서는 굉장히 걱정될겁니다. 얼마나 이슈가 된 김여사 동영상에서 보듯이 그 속도에서 어떻게 사고를 낼줄 알았겠습니까? 슬슬기어가서 치고 또 치고, 확인사살까지 하는게 사고일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게 첫째고, 뭐라해도,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지나가는2
    작성일
    12.07.29 14:28
    No. 5

    경적을 울릴 수는 없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천향자
    작성일
    12.07.29 15:27
    No. 6

    경적은 애들이 놀랄까봐서 그렇기도 하구요. 평소에 경적을 울리는걸 그리 좋아 하지 않기도 해서요. 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사소한일에도 경적을 울리는 사람들을 보면 전 괜히 짜증이 나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관측
    작성일
    12.07.29 18:26
    No. 7

    한장면으로 보면 혼날만 한데.. 상황으로보면 억울하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세류하
    작성일
    12.07.29 18:51
    No. 8

    하지만 경적은 그 상황에서 쓰라고 있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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