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환자라면 전 의사에게 명확한 의사만의 정의 환자를 살리는걸 최우선의 정의로 생각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은 의사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정의를 가진 의사만으로 충분하거든요.
일반적인 정의를 가진 의사라면 저를 최선을 다해 치료해 줄거라 믿습니다. 전 그냥 일반인일 뿐이거든요. 제가 설사 나쁜놈이라도, 일반적인 정의를 가진 의사라면, 우선 저를 치료하고, 그밖의 문제는 사법당국이 처리하게 하겠죠. 나쁜의사만 아니면, 왠만하면 안심하고 치료받을수 있습니다.
환자는 무조건 살리는게 의무라는 의학소설을 읽다가 생각한 겁니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말했을까요? 그런 말 한 사람은 사실 아주 나쁜 인간이 아닐까요? 보통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기를 치료 하기를 거부할것 같으니, 그런 주장을 하는건 아닌지...
사실 제 글이 무리한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정의가 좋은 거긴 하지만, 의사라면 그래야 한다는 소설을 보니 조금 답답해져서요... 악인이 수도없이 나오는 소설상의 설정에서 그런 정의가 왜 필요할까 생각되서 적었습니다.
- 또 생각나는게 있네요. 미드 하우스에서 독재자가 입원해서, 치료를 하던중 인종학살을 계획한다는 걸 의사가 알게되죠. 의사중 한명이 치료를 방해해서 결구 독재자는 죽습니다. 다른 의사는 그 의사를 용서하지 않죠. 전 그 용서하지 않는 의사가 사실 개인적으로 역겹습니다.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지만, 모든 다양한 정의를 동일한 가치가 있다는 황당한 생각은 극히 이기적인 마음에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의견이 세상 모든 정의를 합친것과 동일한 가치가 있다라는 마음이요.
- 태클이 들어올수 있으니 조금더 명확하게 적어야겠네요.
제가 치료해야한 다는 의사가 역겹다고 한게, 치료를 했기에 역겹다는게 아닙니다. 치료를 하는건 그 의사의 정의로 동의할수는 없지만, 악이라고 할수도 없습니다. 그걸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치료를 방해한 의사를 악이라 단정짓는게 역겹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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